작년 가을무렵 살을 빼고자(못뺌ㅠㅠ) 새벽무렵에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산보를 할 적에 겪었던 일입니다.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겠다 그리고 선선하니 다니기도 좋겠다 싶어서
보통 5시 무렵에 일어나 동네를 산보하고 동이트면 집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추석이 지났을 무렵인가 3시부터 눈이 떠지더라구요.
이미 동네를 산보하는 버릇이 들어서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니면서 산보를 하는데
한쪽 집에서 검은 물체가 나오는게 보였습니다.
뭐랄까 코난에 보면 용의자들 검은형체의 사람으로 보여주던데 마치 그런모습이랄까...
가로등이 근처에 있음에도 그렇게 보이는데 전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죠
그런데...모든 집이나 길마다 보이는건 아니었지만 간간이 검은 형체들이 보이더군요.
대문을 나오며 문을 닫는 모션을 취하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아무도 없고(문은 닫히지고 않았어요)
어떤집은 마당을 정리하던게 보여서 와 되게 부지런한 사람인가보다 싶어서 지나가다보면
아무도 없었고 심지어 아무런 소리도 안들렸죠. 어떤집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나오는것도
보이구요 역시나 그 집 앞을 지나가면 아무도 없었네요ㄷㄷ
30~40분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그런걸 보았지만 무섭다기보단 그런게 있나보다 넘어가는 성격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도 3시에 기상해버려서 동네를 산보하다가 검은 형체들 또 보고
그 다음날도 그러고 한 일주일을 봤던거 같네요
지금 생각해도 피곤하거나 예민하면 헛것을 본다라고 생각하기에 그냥 이상한 경험을 했구나 하고
생각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