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기도에서 살고 아버지는 지방 고향에 계시는데
지난 3년간 kt 인터넷/tv를 사용 중이셨는데 이번 2월달에 만기가 되었나봅니다.
그 때 갱신하라고 전화를 받으신 모양인데.. 그게 제 아버지가 계신 고향도 아니고 다른 지역 대리점에서 전화가 왔었나봅니다.
그간 사용해오던 인터넷도 3만6천원을 납부하고 계셔서 사기당하신거 같았지만 속상해하실까봐 말씀안드리고 이번에 만기되면 해지하고 가입하지마시라고 했는데 대리점 전화한 사람이 그간 쓰던 모든걸 3년 약정으로 2만4천원에 시골 노인을 잘 구슬렸나봅니다.
저랑 상의도 없이 덜컥 가입하시곤 이번에 날아온 납부고지서에 4만7천원이 찍혀 방금 전화를 하셨습니다.
보니까 가입내용이
1. 인터넷 전화
2. 인터넷 라이트
3. tv
3-1. skylife
이렇게 4가지를 가입하셨던데 ㅎㅎㅎ
아버지께 물어보니까 인터넷 전화는 집에 있지도 않다. 즉, 설치도 안해주고 비용 청구함.
인터넷 라이트... 기가도 아니고 .. 아버지는 컴퓨터 켜는걸 두려워하십니다. 지난 3년간 인터넷 비용을 냈던 이유는 아버지의 다른 친구분들도 켬퓨터를 하다보니 저한테 한대 해달라해서 해드렸으나... 막상 마우스를 잡다보니 어쩌다 한번 호기심에 누르다 이젠 거의 사용을 안하시네요.
결국은 아버지는 이 tv 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지역 케이블 방송 옵션 넣어도 만오천원이면 될것을 ㅋ
그나저나 이걸 어찌 해결해야할까요.
전에 사이다 게시판에 비슷한 내용이 올라왔었던같은데 스크랩을 안해두는 바람에.. ㅠ 설마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줄은..
경험 많으신 오유인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 계획은 내일 106 전화해서 가입 대리점 전화번호 받은 다음에 노인을 속여서 이러면 쓰겠냐고 타이르고 윽박도 지른 다음에 이 요금에 대해선 인터넷비용과 tv 비용 2만원만 낼것이고, 나머지는 너네가 지불해라. 그리고 이 계약은 너네 귀책사유로 해지해라. 안그러면 너네 본사, 소비자 보호원, 금감원에 민원 넣을 것이다. 이렇게 해볼것인데.. 먹힐까요.
요즘 나이를 더 드셔서 기력이 쇠해지는 아버지를 볼때마다 속상했는데 .. 슬픕니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