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가끔 보고 있으면, 노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에 넘어가서
노브랜드를 굉장히 찬양하는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사실은 그렇게 찬양받을만한 제품은 아니라는걸 대충 써봄.
뭐 지껄이던 말던 상관없으면 그냥 먹으면 된다.
취존 ㅇㅇ
1. 초콜렛
가장 가성비가 좋다는 초콜렛부터 쓴다.
모든 가공식품은 제일 먼저, 함량과 Nutrition Fact 부터 까보는게 정상이지.
팜유를 쓰지 않고 코코아 버터가 들어있는게 확인된다. 가장 각광을 받는 이유이자.
노브랜드를 신세계에서 이 부분을 이용해 마케팅 포인트를 잡았다고 보여진다.
가장 주력 마케팅 포인트를 갖고 있는 제품이라 그런지 딱히 책 잡을 거리는 없어보인다.
특히나 초콜렛 품질이 떨어지는 국산 제품에 비하면 나쁜 선택이 될 요지는 없어보임.
현실은 생산량 조절해서 물량 조절 중.
2. 아이스크림
문제는 아이스크림부터 시작된다.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아이스크림의 고급유무에서 가장 중요한건 유지방 함유량이다.
괜히 베라나 하겐다즈가 비싼게 아님. 그 리치한 맛은 유지방에서부터 나온다.
보통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들의 유지방은 15~18%정도는 넘어서야 하고, 국산 슈퍼 시판용 아이스크림들은 얼추 8%가량 한다.
싸구려 아이스크림=높은 공기 함유량+낮은 유지방 함유량
안타깝게도 노브랜드 아이스크림은 유지방에 관한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숨기려는데는 이유가 있는 법.
Nutrition Fact에서도 일반적으로 1회기준 지방 기준치가 10%는 쉽게 넘어가는데
해당 제품은 7%밖에 안된다는건 말하지 않아도 어떤 결과인지 쉽게 유추 가능하다.
유추까지 하지 않고 원재료명만 보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유지방을 써서 만들어야하지만, 유청분말을 가져다가 아이스크림의 구색만 갖추고, 지방은 팜유를 가져다 썻다.
나머지는 죄다 화학가공품 범벅.
나쁜 제품이라고 말 할 수준은 아니겠지만, 절대로 좋은 제품이라 말할 수 없다.
카카오 버터를 빼고 팜유를 쓰는 초콜렛과 유지방을 빼고 팜유를 쓰는 아이스크림의 차이는 과연 뭘까.
3. 버터 쿠키
버터 쿠키도 크게 다르진 않다.
버터쿠키에서 가장 중요한 버터 함유량이 0.1%. 절망적이다.
모자라는 버터는 합성착향료 버터향 0.05%에서 끌어왔다. 슈퍼에서 파는 버터링 쿠키도 버터 함유량은 3.5%다. 무려 35배차이.
해태 버터링 쿠키의 버터 함유량이 작다고 십년넘게 봐온 인터넷의 글들이 유명무실해지는 순간.
물론 직접 만든다면, 혹은 베이커리 제품이라면 버터 함유량이 적어도 10%. 보통 20%가량은 한다.
GS 편의점에서 치욕을 받던 랍스터 0.003%함량의 랍스터 칩이 떠오르는 대목.
해태 버터링 쿠키 >35배 차이> 노브랜드 버터 쿠키 >33배 차이> GS 랍스터 칩 비슷한 수준이다.
이쯤되면 버터링 쿠키라는 이름을 쓰는 것 자체가 사기 수준.
'버터쿠키'라는 이름을 위한 의무적인 버터 사용은 고의로 선택했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노브랜드라는 이름에 현혹되고, 질이 좋고 가격이 싸다는 내용의 정보에 세뇌되어
담백하다. 부스러기 떨어짐이 덜하다. 라는 심각한 수준의 후기들이 보인다.
심지어 큰 폰트로 씌여진, 유전자 변형 옥수수포함 가능성 있음은 GMO 옥수수를 일정 비율 섞었다고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에 GMO 작물이 상업적 재배가 안되니. 당연히 수입 옥수수다. 어느 나라인지는 써있지 않으니 알 수 없다.
여기서 노브랜드의 싼 가격은 싼 수입 원재료를 쓰는데서 오는게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한다.
4. 초코칩 쿠키
이마트 초콜렛이 미끼 상품이라는 결정적인 한방이 아닐까.
신세계의 초콜렛 관련 마케팅과는 달리, 초코칩 쿠키에는 팜유를 사용한 초코칩이 들어간다.
심지어 코코아 버터는 아예 없음. 소비자 기만의 전형적인 예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부분.
- 총평
생각보다 노브랜드 제품들은 기존 제품에 비해서 좋은 부분이 거의 없다.
더 많은 제품이 있지만, 다른 제품은 딱히 쓸만한 이야기도 없고, 딱히 인기도 없는데다가.
대부분 PB 상품으로서 오는 가격의 장점이기 때문에 패스했다.
유명하다고 거론되는 제품들 중 실질적으로 괜찮다고 보이는 초콜렛은 심지어 지금 물량 조절을 위해 잠정적인 생산 중단 중인걸로 알고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홍보인지 후기인지 구분도 안 가는 평들만 믿고 넙죽넙죽 사지 말고
곰곰히 생각해서 현명한 구매가 되길 바란다.
가격이 싼 것에는 그 이유가 분명히 존재하는 법.
이쯤 되면,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 나와도 될 법한 수준의 기만이 아닐까.
꺼지고 난 맛있으니까 살거라면,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하면 됨. ㅅㄱ
출처 | http://www.fmkorea.com/355721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