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데 좀 아프기도 합니다. 제가 3년전에 사귀던 여자애가 이탈리아 애였는데, 1년 정도 사귀다가 출국했거든요? 아버지가 모 대학 교수님이었는데 다들 귀국했어요..ㅠ 그때도 참 힘들었었는데 어찌저찌 마음을 추스렸어요..
메일로 가끔씩 연락 주고 받긴 했지만 다시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적처럼.. 얼마전에 입국했습니다. 공항에서 너무 반가워서 얼싸안고 난리를 쳤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했는데도(물론 걔도 그랬겠지만) 이렇게 반갑고 즐거운 걸 보니 참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며칠을 같이 보내며 참 행복했는데.. 얼마 안 있으면 다시 출국한다고 생각하니 참 가슴이 아프군요.. 이번에 만나고 나니 함께 하고 싶다는 걸 알았지만, 현실의 벽이 떡하니 버티고 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