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에 최근에 관심을 가졌거나 혹은 관심이 없는 분들과 30대 초반 이전의 세대라 2,000년대 초의 어수선함을 모르는 세대들에게는 일종의 언의 유희로 국민당을 장난스럽게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궁물'에는 참으로 해괴망측한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실은 국민당이 참으로 싫어할 만한 의미가 담겨 있지요. 그 추억의 단어로 가봅니다.
'궁물'에서의 개그 포인트들은...
1) 설렁탕이 뭐라고...
2) 조선일보의 유머감각
3) 쿨병 걸린 지지자들의 변하는 모습
... 입니다.
2002.08 - 시작은 노무현이 설렁탕도 사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는 김영배
2002.08 - 설렁탕이 뭔지 알려주는 '친노 > 궁물 노노~ > 반노 > 시X 영남패권 > 궁물들의 현자'로 진화한 공희준 선생의 과거사
2002.10 - 설렁탕의 서운함으로 노무현을 몰아내자, 후단협 만들자!
2002.10 - 설렁탕 사줄 사람들이 잘 움직이지 않아서 답답
2002.11 - 실패한 후단협, 탈! 당!, 한나라당도 좋다던데~
2002.11 - 돌아가자 민주당, 그런데... 우린 아직 죽지 않았어! 노무현 기다려!!
2009.11 - 잊지 않고 있다 조롱하는 중앙일보의 비하 개그, 노무현 설렁탕 3만 그릇!
'설렁탕'으로 시작되어 호남 토호를 지칭하게된 '궁물', 그리고 그 소동에서 보여준 '설렁탕 나빠', '그래도 큰 그림 보고 사줬어야', '난 모르겠다 하여간 진보' 들의 3가지 쿨병 걸린 현재의 오유와 닮은 민주계 지지자들의 처세. '설렁탕'을 까던 이들이 현재 '궁물'의 재료 중 하나 또는 레시피가 되어 이념 기반이 된 현실... 다들 각자 사정이야 있겠거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