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것을 좀 얘기하겠습니다
물론 이것은 철저하게 저의 사견입니다
김종인씨는 말 그대로 한국사회의 금수저 라고 볼수 있지요
좋은 가문을 배경으로 하고 또 사회적으로도 성공을 한사람입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권까지 관계와 정계에 몸담았고 김대중정권을 제외하고는 노무현정권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던
아쉬운게 없는 사람입니다
노무현대통령과의 인연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새천년민주당의 비례공천을 받아 17대 국회의원을 했었지요
웃기는건 그당시 비례번호도 2번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노무현대통령은 김종인씨의 국보위전력을 몰라서 관직을 맡기려 했을까요?
김대중대통령의 정당인 새천년민주당은 김종인씨의 전력을 몰라서 비례공천을 했을까요?
그들은 김종인씨의 경제정책에 대하여 공감을 했기 때문에 러브콜을 한 거라고 보는게 맞지않나싶습니다
김종인씨가 민주당에게 이따위로 대접한다고 한 말이 괜히 한말은 아닙니다
사실 비싼 몸값이었던 것입니다
김종인씨에게 문재인전대표은 꼭 필요한사람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김종인씨에게 필요한 사람은 자기의 평생목표인 경제민주화를 달성할수 있는 힘을 줄수있는 사람이 필요한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대권주자가 필요한것입니다 그게 문재인전대표 되었든 누가 되었든 말입니다
물론 문재인전대표 역시 김종인씨의 경제이념에 공감을 하기때문에 영입을 한것이겠지요
김종인씨는 사상 이런거와는 무관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와 진보 민주와 독재 이런거는 전혀 생각 안하는 사람입니다
독불장군이라고 볼수 있지요
그 연세에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남의 눈치를 볼필요도 없지요
박근혜 캠프당시도 자신의 주장이 안 받아들여지자 뒤도 안돌아보고 뛰쳐나왔던 사람입니다
김종인씨가 단순히 권력욕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라면 하기 힘든 행동이지요
오로지 자신이 평생 주장해온 경제민주화라는 신념외 다른것은 생각 안하는 사람입니다
흔히들 김종인씨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의 실체에 대해서 많이들 의심을 표합니다
그런데 김종인씨는 자기의 주장을 실현할만한 힘이 있었던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비례로 국회의원을 하기는 했지만 그에겐 계파도 조직도 없었다고 봐야합니다
당장 지난 대선에서만 해도 경제민주화를 조건으로 박근혜를 지원했지만 결국은 팽 당하고 말았지요
경제민주화의 실체가 없는것은 결국 그런 이유입니다
뭔가를 시도해볼만한 힘이 없었던거지요
그사람의 이론은 차용을 해갔지만 정권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시도를 해본것은 별로 없는거지요
그래서 김종인씨는 힘이 필요한겁니다 자신의 신념을 이루기 위한...
그 힘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것이지요
물론 김종인이란 사람자체를 굉장히 숭고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흔히 호남의 패배는 김종인의 책임이다 김종인의 국보위경력 때문이다 란 말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러면 국민의당 창당에 깊은 관여를 한 윤여준은 과연 호남에서 어떻게 바라볼까요?
이상득과 사돈관계인 박지원과 최병렬과 사돈관계인 천정배는 어떻게 바라볼까요?
윤여준은 김종인씨 못지않게 한나라당에서 꿀 빨던 사람이지요
심지어 노무현대통령 탄핵 당시 한나라당 의원신분으로 찬성표를 던졌던 사람입니다
지난 대선 문재인 대선캠프에 들어와서 유세영상을 찍었을때 오유에서도 꽤 호의적인 반응을보였던걸로 기억납니다
저는 윤여준에 비하면 김종인씨는 양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진짜 교활한 사람은 윤여준이지요
과연 호남에서 김종인은 비토하고 윤여준은 받아들였던 걸까요?
김종인씨의 실책으로 또 야권연대불발을 많이 얘기 하시는데요
이 문제도 한번 짚어볼 필요는 있습니다
국민의 당과의 연대는 애초에 불가능한거 였습니다
민주당과 안 맞아서 나갔다고하는 집단과 연대란 말 자체가 웃기지 않을까요?
그거야말로 야합이지요
안철수 역시 애초에 연대는 생각도 안했을거구요
당대당 연대를 하는순간 탈당을 하고 나간 이유 자체가 부정되는 것이니까요
정의당과의 연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대선시 통진당때문에 민주당이 얼마나 많이 손해를 봤고 문재인전대표 역시 얼마나 많은 비난을 받았나요?
우리는 지금의 정의당을 그런눈으로 보지는 않지만 아직도 역시 진보계열의 정당에 대한 종북논란은 존재를 합니다
정치에 관심없는 일반인들의 눈에는 어느정도 색깔이 씌여져있는것은 사실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김종인씨는 당대당 연대를 하지않고 통합이란 말을 한것입니다
니들이 항복하고 들어올려면 들어오고 아니면 말라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우회적으로 후보간의 연대는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을 한거구요
민주당을 조금더 우측으로 가져다놓고 싶었던 김종인으로서는 그것이 최선이었을거라고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저는 민주당 자체를 진보내지는 좌파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온라인 진보성향의 유권자보다 몇십배 더 많은 유권자들이 오프라인에는 존재를 합니다
그 점은 절대 무시못합니다
저는 김종인씨의 힘으로 총선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는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총선에서 실패는 하지 않았지요
어떤분들은 더이상의 대승 또는 과반도 가능한 선거였는데 김종인씨 때문에 실패했다고도 얘기합니다
하지만 지난 몇달을 생각해보십시요
우리가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민주당을 지켜보았는지..
누구나 민주당의 패배를 예상했지요....
하지만 그것이 문재인전대표의 힘이었든 김종인씨의 힘이었든 국민의 힘이었든 어쨌든 승리하지 않았나요?
지금 김종인씨의 당대표 추대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아니 실제 민주당내에서는 별로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우리들끼리만 심각하게 말하고 있는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저는 아무리 뉴스를 자세히 들여다 봐도 김종인씨 스스로 자기를 추대해달라고 한말을 보지 못했습니다
추대를 하면 어쩔거냐는 질문에 사양은 하지 않겠다는 대답을 한거지요
이게 잘못된 대답인가요?
김종인씨는 경제학자이지만 결국은 정치인입니다
어느 정치인이 권력을 주겠다는데 싫다고 하나요?
정치인이 자신의 신념을 이루기위해 필요한것은 결국 권력입니다
물론 총선과정에서 김종인씨가 몇가지 실수를 한것도 있겠지요
하지만 김종인씨가 전지전능한 메시아는 아닙니다
문재인전대표 역시 김종인으로 인해 대승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영입을 했다고는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종인씨로 인해 선거를 망쳤다고도 아니면 승리로 이끌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종인씨는 자신의 역할을 했을뿐입니다
저는 김종인씨 자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미화하지도 않고 미화할 필요도 없지요
문재인전대표를 서포트해주는 김종인을 지지하는것입니다
그리고 경제민주화란 개념은 진보와 보수 가릴것 없이 우리사회에 필요한 개념입니다
진보만이 경제민주화를 실천해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김종인씨의 눈에 진보나 보수의 개념은 필요없는것이지요
그에게는 자신의 신념을 이룰 힘이 필요한겁니다
그것이 남들이 얘기하는 노욕이라 할지라도 그가 원하는것은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