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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은 아닌데 되게 짜증났던 기억땜에
게시물ID : gomin_1618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dfrlkse
추천 : 0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19 22:13:22
 
몇 년 전 동네 공공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점심 때 배가 고파서 컵라면을 사와서 휴게실에서 먹고 있었습니다.
근데 관리자가 들어오더니 밑도끝도없이 "너 나가"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왜냐고 했더니
여기서 라면 먹으면 안된다고 나가라더군요..
전 다른 사람들도 먹길래 먹었고, 안된다는 얘기는 여기 써있지도 않다고 했더니
써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나와보라고 써있다고 해서 나가봤습니다만 역시 안써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써있지 않냐고 하니까
어쨌든 안된대요. 딴데서 먹으래요.
주변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고, 
아니 먹고있던건 먹게 하고 담부터 하지 말라 하면 되지 하면서 편들어주기도 하더군요ㅋ (자기들도 아까 라면 먹었으니까)
 
전 진짜 기분도 더럽고 뭔가...제가 엄청 예의없는 인간 된것 같고 사람들 시선도 싫어서
그냥 라면 다 버려버리고 안먹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도서관 홈페이지에다가 글을 올렸습니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기분 나빴다. 애초에 안된다고 적어놓던지.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다음날 댓글이
 
"거긴 원래 음식물 반입이 안됩니다." 하고 끝. 미안하다 어쩐다 말도 없고 그냥
안되는거 몰랐니? 라는 식이고
다음날 가보니 새로 인쇄해서 붙여놨더군요. 음식물 먹지말라고.
 
완전 나만 생각없는 애 된 것 같고
사람들 다 보는대서 면박주던 그 관리자가 진짜 증오스러워서 그 이후로 안갔습니다.
 
근데 이제 몇년이 흐르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버릇때문인지 집에선 공부가 잘 안됩니다...
도서관에 안가자니 나만 손해고
가자니 그 때 기억에 진짜 치가 떨리고
더럽게 짜증나네요.
 
저 좀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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