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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죽이러 다니는 진돗개와 개주인아줌마
게시물ID : jisik_201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미아빠
추천 : 1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0 08:32:49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오늘 아침 답답한 일을 겪어 이렇게 회원가입을 하고
오유인의 지식을 빌고자 합니다.
 
저는 약수동 일대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남징어입니다. 이젠 4개월째 유부징어네요.
출근을 하며 항상 학교 근처 골목길에서 담배를 한 대 태우고 들어갑니다.
몇 일전 담배를 피우다 한 아주머니와 커다란 백구 한마리가 제 앞을 지나가더군요.
근데 아주머니가 백구에게 하는 말이 제 귀에 들어왔습니다.
 
"고양이 잡으러 가자~"
 
그러더니 빌딩 주차장, 골목길 쓰레기통 주변, 고양이가 있을 만한 곳을 탐색하며 돌더랍니다.
그 때의 제 소견으로는 1. 이 아즈메가 키우는 고양이가 가출을 해서 잡으러 가는건지,
아니면 2. 그냥 길고양이 사냥을 가는 순수악의 존재인건지 확신이 생기지 않아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평소와 같이 담배를 태우는데 이 아즈메가 또 고양이를 잡으러 나왔네요.
그 순간, 검은 길고양이가 한 마리 나타났고 아주머니가 "고양이 잡아!"라고 소리치며 개 목줄을 잡고
함께 뛰더군요. 물론 고양이는 도망가서 별 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다가가서 물어봤습니다, 물론 정중하게 에둘러서 물어봤지만 제 질문의 의도인
'고양이를 죽이러 다니느냐, 그렇다면 그만 둬 주시면 좋겠다.'를 확실히 전달했으며
저도 고양이를 키우는데 이 근처에서 혼자 놀다가 집에 돌아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잠시 아즈메가 조용히 있더니, 처음엔 정중하게 에둘러서 뭐라뭐라 말하다가 말하다가 결국은
'고양이 죽이는 거 봤냐, 고양이가 더 빠르다, 어차피 못 잡는다, 백구 산책 시키러 나온 것 뿐이다'
라며 뚫린 입을 지껄이시네요.
 
결국은 다소 언성이 높아져 저는 '고양이 죽이는 거 보이기만 하면 바로 동물학대로 고소한다'.
이 아즈메는 '젊은게 어디서 협박질이냐'라고 하네요. 그래도 다소 위축은 된 것 같았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키웁니다만, 이런 식으로 커다란 개를 데리고 다니면서 고양이 사냥하는 거,
그게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법에 저촉되나요??
신고하거나 증거를 확보하면 제재를 가할 수 있을까요?
 
길거리에서 2~4년 밖에 살지 못하는 길고양이들, 하물며 새끼 고양이들은 민첩하지 못해
백구가 금방 잡아서 죽일 가능성이 큰데, 너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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