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32ㆍ러시아)의 무패 신화가 8년 만에 깨졌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대한삼보연맹에 따르면 표도르는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블레이니체육관에서 열린 2008 세계컴뱃삼보선수권대회 100kg급 준결승에서 이바노프 블라고이(불가리아)와 맞붙어 접전끝에 5대8로 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달성이 무산된 효도르는 "내가 진 경기"라며 패배를 시인했다. 프라이드, 링스, M-1, 보독파이트 등 세계 각국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통산 29승1무1패를 기록한 효도르는 1패 역시 2000년 링스에서 코사카 츠요시(일본)의 반칙에 따른 부상으로 패한 결과여서 사실상 첫 패배라 할 수 있다. 22세의 블라고이는 1m83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불가리아의 군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