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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탈당이 별거 아닌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게시물ID : sisa_728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각종해산물
추천 : 24
조회수 : 997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6/04/20 18:42:00
열린우리당은 지역주의를 극복해보자고 창당한 정당입니다.

1,2당 지겨우니 제3당하자 이런것이 아니고 말그대로 지역주의 타파라는 명확한 시대정신을 가잔 혁신적인 정당이었습니다.

우리가 먼저 호남 기득권 내려놓을테니 영남 민주화세력 참여해라..이런 그림으로 김영춘, 김부겸 같은 사람들이 함께 한거죠.


비록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대통령 당선후 첫선거(보통 정권 첫선거는 대통령쪽이 매우 유리합니다) 

였기에 과반 같은 대승은 무리여도 어느정도는 할거다란 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구 민주당으로부터 탄핵이야기가 오가고 한나라당이 얼싸좋다하고 받아들여서 탄핵정국이 이뤄졌습니다.

결과는 과반이상인 어마어마한 승리.....이때만해도 세상을 다 바꿀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지지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노통의 정책적 실수(부동산 폭등, 분양가 원가 미공개, 대연정제안, 대학등록금 폭등)들로 인해 노통 지지율이 폭망하게 됩니다. 

낮은 대통령 지지율, 지지층 붕괴, 거기다 젊은층 투표안하는 재보선은 0:40이라는 기록적인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당연히...열린우리당은 내분 납니다. 의원들은 국회의원 유지하려면 열린우리당 가지고는 안되다고 생각했거든요.

네...이때 얼마전 더불어 민주당 탈당하는것처럼 아주 집요하게 하루 몇명씩 탈당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도로 민주당, 호남권 기반으로 하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즉, 지역주의 타파는 물건너간거죠. 


이때 지역주의에 저항했던 노무현은 정치적으로 완전 사망했습니다.

노통이 도로 민주당으로 어떻게 들어갑니까? 그렇다고 한나라당하고 연합하나요..?


어떤 정치세력도 노무현을 보호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명박 정권 들어서게 됩니다.

이명박 초기에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표방하는 척이라도 했죠. 

그러다 광우병 파동 생기고, 대규모 촛불집회를 보면서 이명박은 본격적으로 보수주의 색채를 띄었습니다.


이때 노통은 봉화마을에서 대통령 시절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김갑수님이 언급했듯이...노통과 노통 주변, 아니...우리 모두가 정치적으로 순진했던건지...

현직 대통령보다 인기많은 전직 대통령...지금 생각해보면 위험천만한 행동을 한거죠.

이명박은 노통을 손봐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때 노통을 보호해줬던 어떤 정치세력도 없었습니다.

소수파라도 열린우리당이 있었어야 했고, 열우당을 중심으로 노통을 보호했어야 했습니다.

친노는 이미 폐족이어서 힘이 없었고, 민주당은 쌩깠습니다.


이래도 열우당 탈당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이해될 수준일까요...?

정봉주가 김어준 방송에서 괜히 눈물흘리고 참회한다고 한게 아닙니다.

시대정신에 역행해도 한참 역행한 행동이고.. 시대의 거인을 죽인 결과를 가져온 행동입니다.


누구를 지지하는건 좋은데..어마어마한 정치적 사건을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그리 말씀하진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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