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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내리고 싶어서"…숭실대 예배수업 중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논란
게시물ID : sisa_728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따르띠프
추천 : 20
조회수 : 1903회
댓글수 : 65개
등록시간 : 2016/04/20 23:18:07
(서울=포커스뉴스) 숭실대학교 채플(기독교 예배수업) 시간 중 한 공연자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을 희화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20일 오전 10시30분 외부 초청 공연으로 대체된 문화채플 수업 중 발생했다. 이날 공연 도중 한 공연자는 노 전 대통령을 흉내내 보겠다면서 "내가 그때 산을 올라갔어요. 아래를 보니까 뛰어내리고 싶어서 뛰어 내렸어요"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고향에서 투신해 자살한 사건을 희화화해 표현한 것이다.

문화채플 공연에는 200여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이들 중 다수는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하는 공연이 채플수업 시간에 적절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채플수업을 전담하는 교목실이 사전에 공연 내용을 제대로 점검했는지, 점검했다면 그 기준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비판어린 의문을 제기했다.

공연을 관람한 이모(25·기계공학과)씨는 "공연이 끝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내용이) 너무 심한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인 견해를 떠나 전 대통령의 투신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목실이 이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해당 논란은 숭실대학교 재학생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숭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게재됐다. 한 이용자는 "정치적 이념을 떠나 한 사람의 죽음을 저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경악했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문제의 발언을 한 공연자는 "웃음을 주고 싶어서 그런 콩트를 했을 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실수를 인정한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해당 콩트순서를 포함한 전체 공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탈북자로 구성된 공연단체의 단장인 그는 공연순서 중 하나인 콩트순서에서 역대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에서도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성대모사하기에 앞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을 흉내내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재산이 없어 숭실대를 다녀야할지 고민이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숭실대 교목실은 공연이 끝난 후에야 문제를 인식하고 공연단에 "(해당 콩트 공연은) 문제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전에 공연 내용을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캡처.jpg
<사진출처=숭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박나영 기자 [email protected]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출처 http://www.focus.kr/view.php?key=201604200019432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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