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 끝난 직후,
전 45에서 58까지 살이 쪘었어요.
4kg정도 감량할떄쯤 생일이었는데, 친구가 선물로 치마를 하나 사줬어요.
그래서 치마도 입고 화장도 하고, 시내에서 돌아 댕기는데
남자 4명 무리가 지나가면서, 저런 치마는 날씬한 애가 입는거지 풉풉 이러면서
지나가는거에요. 그것도 목소리가 굉장히 크게..
진짜 얼굴이 다 빨개지고, 정말 많이 화가나서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친구가 절 데리고 그대로 그 남자애들한테 달려갔어요.
그리고, 니들 어떻게 그딴말을 할 수 있냐고
소리지르고 막 화내서 싸운적이 있었어요.
나중에는 저도 합세해서 막 싸웠구요.
그리고 그뒤에 전 분해서 다시 45까지 뻈습니다.
그러고 나서 치마를 입었는데 이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처음으로 우리나라 외모지상주의를 경험하게 됬어요.........................
살이 좀쪄도 치마를 입던 츄리닝을 입던 화장을 하던 말던 대체 타인이 무슨상관인건지......
사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상처로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