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그대로 만날때마다 스트레스주는 친척오빠때문에 여기다가 글이라도 쓰면 좀 기분이 나아질까해서 써봐요
자세히쓰면 혹시라도 아는사람볼까봐 익명도했지만 ..
그 오빤 고모의 아들이에요 서른초반이죠
전 스물아홉 흔한 ..
흔하디 흔한 친척관계죠 머 일년에 잘해야 두세번 명절에 볼까말까한
제가 스트레스받는 이유를 이제 적죠
언제부턴가 저만만나면 이런말을 합니다
"야 넌 왜이렇게 말랐냐 휴 뼈밖에 없다 뼈밖에 없어 살좀쪄라 야"
머 이런 말..
그 오빤 덩치에 키도있는편이고 얼마전 결혼한 새언니도 제기준에선 좀 통통한 편이신거같아요
전 제가 말랐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어요
먹는거 좋아해서 잘먹고 다니고 의외로 잘먹는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운동도 좋아합니다
절대 답정너 이런거 아니지만 162에 48키로입니다 한달에한번돌아오는 마법쯔음엔 49까지도 나가구요 오십도..
어느분들 눈엔 말랐을수도 있지만 전 제가 좋아요
잘먹고 운동열심히하고 .. 가리는거 정말 한개도 없이 다 잘먹습니다
근데 이오빠는 만날때마다 그 소릴합니다
처음엔 웃으면서 넘겼어요
"에이 오빠 맛있는거나 사주고 그런소릴해~~"
이러면서 받아치기도하고 그랬는데 만날때마다 정말 만날때마다 그소릴하니까 이게 점점짜증납니다
좋은소리도 자꾸들으면 듣기 싫어진다는데
이게 정말 레파토리하나 안틀리고 만날때마다 나한테 왜 그러는지;;
자꾸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삐쩍말랐나하는생각도 들고 ..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볼까..
막 깨작거리면서 먹고 편식하고 성격도 까칠하고 이렇게 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런거 저도 싫어하는데 ㅜㅜ
이번 추석때 친가 할머니댁에서 성묘다녀와서 쉬고있는데 오빠네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인사하고 그때마침 저희는 외가에 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 준비를 했죠
물먹고가려고 부엌에 잠깐갔는데 또 그소릴 합니다..
자기가 한숨을 쉬어가면서 뼈밖에 없다고 살좀찌라고..
그러더니 또 한숨쉬며 "휴.. 시집이나가라".. -_- 멍미
내 이번엔 가만있지않고 꼭 한마디 받아쳐야지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시집이나 가란소리에.. 멘붕@
우리 부모님도 스트레스 안주는 이야기들을 어쩜 저렇게 .. 막하나..
전 친척들모일때도 수험생인 동생들한테 공부얘기 대학얘기 절대 안합니다
제가 안해도 다 알아서할테고 많이 들었을테니까요 오지랍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엔 꼭 제대로 한마디해야지.. 하다가도 또 듣고나면 친척어른들 다 계시는데 얼굴 붉힐수도 없고
오빠한테 대든하고 할까봐..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듣게되니까 이제 그 오빠자체가 싫어지네요 ㅜ
걱정해서 말해주는 말투가 아니라 .. 그 머야 듣는사람 기분 팍상하게하는 ㅜ
사람들이 고게에 왜 이런저런 얘길 늘어놓는지 이해가 가네요 써놓고나니 좀 .. 혼자 풀리고 ㅜㅜ;;
다음엔 꼭 한마디해야겠어요 머라고해야 어른들한테 혼나지도 않고 한마디 톡 쏘아붙힐수 있을까요 ㅠㅠ?
오빠 내눈엔 오빠 피부가 그리 거슬려도 단한번도 걸어다니는 곰보라고 내가 그리 말하드나
피부관리나 좀 받아 쫌 ! 그리고 오지랖도 정도껏해라 태평양급이다 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