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게시판은 음슴체로 써야 제 맛!
3~5년 전, 내가 20대 중후반일때임.
그 당시 우리집에는 유선전화가 있었음.
어느날 이었음.
부모님은 사이좋게 놀러가시고,
같이 사는 친할머니께선 한의원에 가시고,
여친은 없고 암튼 그래서 집에 혼자 있었음.
그런데 집전화가 울리길래 받았음.
남자 어르신(할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왔음.
나: 여보세요?
어르신: .......
나: 여보세요???
어르신: ......거기 xxx씨네 아니요?(우리 할머니)
나: 네~ 맞는데요~ 실례지만 누구시죠?
어르신: ........
나 : ......여보세요?
어르신: ......거기 xxx할머니네 아니요?
나 : 네~ 맞는데 지금 전화걸으신분이 누구시냐구요
어르신: .......여보슈?
나: 여보세요???
어르신: ......거기 xxx할머니네 맞을텐데...
나: xxx할머니댁 맞는데, 누구시길래 저희 할머니 찾으시냐구요
어르신: ........
나: 여보세요??????
이런식으로 20번가량 반복했음.
끝내 같은 노인정에 다니는분이란걸 알아내고 통화끊음.
물론 할머니가 집에 안계시다 하고, 한의원에 가셨다곤 말하지 않았음.
할머니 오시고 일러바침.
노인정에서도 아주 개차반인 양반이라고 아주 잘했다고 칭찬해주심.
치킨도 사주심.
요약
1. 남에게 전화할땐
2. 자기가 누군지 밝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