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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모가 사라졌다
게시물ID : military_62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튀긴새우
추천 : 1
조회수 : 12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21 17:44:24
 
 
2년전, 야비군 훈련을 입소하며 전투모는 어떻게 해야하냐는 물음에 자신에게 맡기면 된다던 기간병,
 
현역시절 아끼던 후임들이 선물해준 고마운 전역모라 예비군 훈련마다 행여 잃어버릴까 아껴왔던 전투모였는데
 
훈련종료 후 그 기간병은 온데간데 없고 나의 전투모도 온데간데 없다.
 
 
전투모가 없어졌다는 말에 아이고 딱해서 어쩌냐던 동대장은 올해가 마지막년차라는 예비군에게서 전투모를
 
받아와 이거라도 가져가라며 너덜너덜한 전투모를 하나 쥐어주고는 보내더라.
 
 
생각해보면 그때 민원을 제기해 남들에겐 한없이 사소해보이겠지만 누군가에겐 중요할지도 모를 전투모 관리의
 
개선을 요청했었어야했다.
 
 
2년후 올해, 예비군 동미참훈련이 끝나고 전투모를 찾아보니 또 없다.
 
후임들이 선물해준 몇년이 지나도록 빳빳하게 가꿔오던 전역모는 아니었지만 2년간 지나가다 보면서
 
한숨쉬게 만든 너덜너덜한 전역모도 없어졌다
 
 
입소할때 전투모는 여기에 넣으라며 박스를 들이밀던 기간병들은
 
"니 전투모가 없는건데 우리가 뭐 어떻게 하냐"는 눈빛으로 본다
 
난 전투모 없이 그냥 가야하냐니 어쩔수 없단다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없어진거란다,
 
입소할때 전투모 넣으라던 박스에 전투모를 넣은 이후론 손댄적도, 본적도 없는 전투모 분실책임이 나에게 있단다.
 
 
 
향방작계 훈련 남았는데 그땐 어떻하냐니 니돈내고 사서 쓰란다. 이런 김현수같은....
 
 
 
박스에 누구것 구분없이 대충 모자들 모아놓고 끝날때 박스 던져주고 알아서 찾아가세여~ 하고서는
 
지들은 철저히 관리했다며 없어진게 내 책임이니 우리는 아몰랑! 이라는 기간병들 눈빛이 참 사악해 보이더라...
 
 
 
 
올해만 하면 끝나는 야비군인데 민원은 넣어야겠다.
 
 
니들물건 아니라고 너무 대충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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