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사무실 앞에 고양이 한마리가 웅크리고 있더군요.

뭐지? 하고 보니 다리쪽에 큰 상처가 있는...

사무실앞에서 비키지않고 가만히 있어...한참 생각했습니다.

이걸 어쩐다...들어서 다른쪽으로 옮겨ㅛ야 하나 아니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하나...

일단, 살려달라고 온거같은데 그냥 내치는건 아니다싶어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다리쪽 피부괴사, 발에 부종도 생기고 오래 굶주려 몸상태도 안좋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오늘은 일요일이라 치료비가 따블이라고...ㅡ.ㅡ.;;

문제는 향후입니다.

매일 병원에 나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답니다.

그리고 치료비도 몇만원 차원이 아닌 적으면 백만원 아쪽, 많으면 그 이상나온다고...

그리고 꽤 오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당장, 고양이를 돌봐줄 사람도 없습니다.

돌볼 장소도 없고...게다가 치료비 부담까지...

병원측에 문의하니 그냥 동물보호센터에 보내는 방법과 제가 부담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동물보호센터에 가면 치료는 없고 이런 경우 거의 100% 안락사 시킨다고 하네요

우선, 치료시키고 사무실에 데리고 와서 밥먹이고(통조림도 비싸네요...ㅡ.ㅡ;;)

지금은 박스안에서 자고 있습니다.

생명을 돈으로 말하기는 뭐하지만

저도 소시민인지라 치료비 감당은 솔직히 부담스럽네요

그리고 향후 키우는 문제까지...(개인사정상 고양이를 집에서 키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무실에서 키우는것도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