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2년 차,
취준도 2년째 입니다.
졸업후에 취준을 시작하면서
인턴, 아르바이트, 또래에서 적게 해본 편은 아니기에 돈 벌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압니다.
30년일 일해오신 아버지, 쉬고 싶으신 것도 당연하시고 맏이가 이십대 후반이 되도록 공부중인 것도 마음에 안드시리라 잘 압니다.
그래도 제가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닌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좋겠는데.
가끔 지나가는 말으로라도
시집 가라.
남의 딸은 이거 사준다더라.
하는 말씀을 하시면, 정말 어째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화가 나고 울고 싶어집니다.
오늘도 아버지 교대근무 하시는 데, 출근 시간 잘 못맞춰 식사하시는 중에 들어왔더니 언제까지 이럴거냐고 하셨죠..
공부하고 있어서, 학원다니고 있어서, 돈 못 벌어서 죄송해요 아버지.
아버지 혼자 짐 다 짊어지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근데 저 그간 일했던 그런 회사들. 또 그런 곳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저도 지금 충분히 노력하고 있어요, 아버지 저를 조금만 더 믿어주세요.
절대로 세번은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게요.
아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