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유동훈, 채종범만 알고 다른 2군 선수도 있는 것 같은데 도통 얼굴을 모르겠어요. 거의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유명선수라 그런지 확실히 포스가 느껴졌어요. 어제부터 내일까지 3일간 출퇴근 훈련인데, 탐튼 어제 유동훈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티비에서는 약간 어리버리하게 생겼는데, 실제로 보니 키도 크고 얼굴도 작고 카리스마있게 생겼어요. 몸도 굉장히 다부지고. 오늘 식당입구에 앉아서 눈빛 쏘는데 밥 엎을 뻔했습니다.ㅋㅋㅋ근데 유동훈 예전에 조성환등이랑 같이 뭐 병역비리로 현역에 있었나요?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 많이 하더라구요.
가장 멋있었던 건 그래도 서재응. 응원단장 답게 목소리도 크고 호남형이더군요. 그리고 예비군들이 다 놀랄만큼 얼굴도 작고 잘생겼어요. 확실히 티비나 야구장에서 보던 것과 완전 다른듯..등빨도 좋고 키도 훨씬 커보이더군요,
가장 웃긴건 건 채종범. 뭐 다른 예비군들이랑 구분이 안됩니다. 체격도 장타자 답지 않게 보통이고, 그냥 공무원 시험준비하는 고시생같이 생겼어요. 퇴소할 때 장구류 반납하는데도 자리 못 찾고 어리버리 합디다. ㅋㅋㅋ
근데 웃긴건, 예비군들이 쳐다보기만 하고 그닥 신경을 안쓴다는 거.. 몇 명은 사진찍기도 했지만. 저번 장성호 왔을 때는 전투모에 싸인 받고 난리였다는데. 역시 예비군들은 군복을 입혀놓으니 만사가 귀찮은 듯 싶어요.
야구선수들이라 그런지 예비군 동대장들도 대우해주네요. 전투화도 안 신고, 총은 쏜 것 같은데. 쉬는 시간에 쪼그려 앉아서 그냥 핸드폰으로 컴퓨터 게임하는게 참 귀엽던데요.
이번에 4강 들었으면 열심히 공 뿌리고 있었을텐데. 블론 1위 유동훈이 괜히 미웠지만 내년에는 잘했으면 좋겠고, 서재응은 이 상태에서 이닝만 좀 더 먹어주면 바람이 없겠고.. 채종범은 대타로 한 방씩 쳐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