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편에게 삐쳐있는중
결혼게에 첫글로 굉장히 이성정을 글을 올리고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 신경전 작렬 -0-
사연은..
1. 12시 넘어 퇴근한 남편
2. 그 피곤한 와중에도 사랑을 나누고 싶다며 온갖 애교 발사
3. 그래 니가 좋다니 하자... 했음
4. 그후.. 부인(나)의 샤워.. 도중 찬물만 나옴
5. 곤히잠드려는 남편 깨워서 커피포트에 물 부탁
6. 대충 샤워 마무리하고 나와보니 남편 이불속
7. 추워서 떨고있는 나에게 입으로만 조잘조잘
8. 부인 개빡침 !!
뭔가 너무 섭섭하더라구요.
자기 필요할땐 졸립지도 않다가,
몇분 동안 찬물과 씨름하다 도저히 안되서 간신히 씻고나왔는데
수건한장 주지도 않고(저희집은 욕실에 수건이 없어요)
나몰라라 이불속에 누워서
'왜 네가 샤월할때만 그러지?'
입으로만 조잘조잘..
너무 얇밉더라구요.
바라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불과 몇분전 태도랑 비교가 너무너무되서
남편이 너무 진짜 히바밤놈 같으니라구 !!
그래서 전 따로 잤어요
(투쟁이다!!)
자기는 모든 상황을 배려받길 바라면서
자기부인 추워서 덜덜 떨고있는거는 이제 공감이 안되나봐요.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더라구요.
피곤하니까 그렇겠지..
신랑과 저의 상황이 다른건 알지만(저는 집에서 재택)
왜 매번 상황을 비교하면서 제가 더 나은상황이니
이해해야한다는 식의 생각과 말을 하는지
참 대단한건 제가 화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단 한번도 이불 밖으로 나오지않고 입만 놀리다가
그대로 곤히 잠드셨다는.. ㅋㅋㅋ
그래 너라도 잘 자라 싶대요.
이렇게 더 닝겐=닝겐으로 변모중.
빡은치는데 어떻게 마무리를...
하...
넌 이제 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