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하고 4개월정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중간중간 징글징글하게 싸움도 많이했고 화해도 많이하면서 어찌저찌 오래만나왔었습니다.
제 나이는 29인데 전여친은 23으로 6살차이가 났더랬죠
만난 기간도 있고 제나이도 있고하니 전 슬슬 결혼생각을 하기시작했죠
물론 저도 처음 만날당시에는 나이차이도있고하니 오래 만나지도 못할거같았고 결혼생각은 전혀 하지않았었습니다.
전여친은 물론 어린나이에 절 만났으니 더더욱 결혼생각은 하지않았죠
제가 장난으로라도 결혼에대해 말하는날엔 심각하게 싸우곤했었으니 전 더더욱 말조심 할수밖에없었죠
그러던차에 올해 졸업반이던 전여친과 졸업후 어떤계획이 있나 대화중에 이대로 연애만 계속하다가는 저만 나중에 낙동강오리알되겠다싶더군요.
그래서 이제 오래 만나기도 했겠다 확실히 하려고 결혼 얘기를 꺼낸결과 여전히 결혼생각이 없다는 말과함께
자신이 준비될때까지 제 곁에 있을거란 확신도 못하고있는 전 여친에게 그만 만나자고 해버렸습니다.
물론 제 미래를 위해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아직도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리고나서도 정말로 괜찮다 괜찮다
안힘들다 아무렇지도않다 계속 생각만 들고 눈물 한방울도 나지않는 제가 정말 신기하더군요 .
그래서 오늘은 혼자 영화보기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후회하면서 지금 이 글을 적고있네요.
워낙 데이트 자체를 저희동네에서 하다보니
혼자 다닌 길들이 다 그녀와 함께 갔던곳 뿐이더군요.
아직은 혼자서 돌아다닐때가 아닌가봅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지는게
아무렇지도 않았던 제 일주일이 마치 거짓말 같더군요.
제가 고민인것은 이겁니다.
혼자서라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게 빨리 익숙해지는데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당분간은 밖에 안돌아다니는게 도움이될까요
맘같아서는 두세달은 방콕만 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