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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초 프리서버가 된 요구르팅의 이야기.../ 문제편 -1-
게시물ID : humordata_1661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공강상
추천 : 2
조회수 : 50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23 14: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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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야기는 총 세개의 파트로,

문제편 / 해답편 / 번외편 으로 구성됩니다.

쓰르라미울적에 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딴 구성이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는데,

네, 맞습니다. 당시에 이 애니메이션을 인상깊게 봤기에 흥미로운 구성 방식을 따라 가봤습니다.

번외편은 글을 올리면서 있었던 카페측의 대응을 실시간으로 올렸기에

전체적인 이야기와는 맥락이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으나, 부담없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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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서 일단은


게임판에 적어 볼 생각이다. 아직은 개드립에 올리기에는 부담스럽다...


미리 이야기 하는데, 이 내용은 그렇게 흥미로운 내용도 재밌는 내용도 아니다.


그저 어떤 식으로 내가 서버에서 퇴출 당했는지를 적는 글이라,


기대 한 만큼 대단한 내용은 아니니 그냥 지나가듯이 부담스럽게 봤으면 좋겠어.


또한 집중적으로 언급되는 몇몇 유저들이 있는데, 그 유저들이 바로 이 사건이 중심인물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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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이 요구르팅 프리서버를 접한건 지난해 12월 5일이었다.


요구르팅 카페 메인.png


(그 당시에 찍어둔 스크린샷이 없어서, 지금 현재의 스크린샷을 올린다. 3년간 누적 유저가 3000명정도.)


당시 나는 문득, 예전에 아는 동생이 같이 하자고 권했던 크로스게이트 프리서버가 떠올라,


구글에 검색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여러가지 서비스 종료후의 프리서버 결과들이 보였고, 그 중에 요구르팅도 있었다.


정식서비스 당시 OST 였던 신지의 ALWAYS 라는 곡을 아직도 파일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임팩트있게 요구르팅을 즐겼던 나로서는 굉장히 반가웠다.


현재, 유일하게 프리서버로 운영되고 있으며, 거의 8년전에 정식서비스 종료 된 게임이 3년이상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귀찮은것을 상당히 꺼려하는 내가 나름대로 까다로운 가입절차를 당연히 받아들일 정도로 기대를 하고 있을 만큼.


카페에 가입을 하고, 등업을 받고, 계정을 생성 할 때까지 4일가량 걸렸던것 같다.


20160130192453.JPG


(프리서버내에 구현되어있는 에피소드시스템 - 서버관리자가, 따로 에피소드서버를 열어줘야 이용 가능하다.)


이전에 한국 정식서비스 시절에 했던, 에피소드 퀘스트 방식이 아닌 필드사냥 방식 이었지만,


그래도 그 향수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시간나는대로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여기저기 맵을 다 돌아다녀보면서,


내 나름의 또라이 같은 방식으로(하드코어..? 하게 게임을 즐긴다) 프리서버의 자유로움을 만끽했고, 크리스마스가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게임에 빠져들 수 있게 됐다.


20151207220432.JPG


(방금 언급했던 또라이같은 플레이란... 연타로 맥스콤보 , 진급안하고 1학년으로 200레벨 달성, 모든 종류의 잡템모으기 등등...)

(위 스크린샷은 9레벨에 9999콤보를 달성하는 모습이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대략 세시간정도 걸렸나보다....)


나는 기본적으로 RPG 게임을 하면, 솔로플레이를 즐겨하는 솔플유저였고, 이렇게 혼자 프리서버를 접하는것도


처음이었기에, 늘상 그랬듯이 - 어느정도의 인사치레를 제외하곤 - 딱히 다른 유저와 소통없이 카페에 이런저런 글도 올려가며


놀기에 여념없었다. 정식서비스 당시의 모든 시스템이 구현된게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조급하게 게임을 할 이유도 없었거니와


프리서버의 여유라고 느끼면서.... 후에 언급할 내용이지만, 이 때는 이것이 본의 아니게 절묘한 판단이 됐고, 동시에 오산이었다.



20160106210501-사본.jpg




20160109205112.JPG


(서버 렉으로 발생한 버그들을 이용해서 스크린샷도 찍으면서 놀기 시작한게 거의 최초의 소통이 아니었나 싶다.)


내가 게임 내에서 다른 유저들을 인식하고 기억하게 된 계기가 몇가지 있는데(이전까지는 PC게임하듯이 했음...)


시작한지 얼마 안된 초보유저라고 아이템을 챙겨주던 경우도 있었고, 사냥 자금을 모으기 위해 퀘스트 아이템을 노가다해서


거래하고 했던 일들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러다 간단한 인사치레가 아닌,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나누게 되고... (주로 개드립이나 농담)


일단, 나는 사적인 부분이 아니라면, 남자/여자 를 따지는 부류는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누구건 상관없이 부담없는 관계였다.


그리고 친목을 즐기는 타입도 아니었고, 과도한 친목질의 폐해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부담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었다.


- 결국엔 이런 부분들이 정치질에 이용됐던 거고, 다른 유저의 성격마저 강제하는 특별 유저들을 알게 된건 꽤 후의 일이다.


20160208181414.JPG


(결국 1학년으로 200레벨을 달성... 아마 200레벨이 만렙이 아닌걸 확실히 알았다면, 진급을 안했을지도 모른다.)

(스크린샷이랑 같이 올리다보니 게시글 용량이 커졌는데, 이제부터는 자제하겠음.)


한달.. 두달... 가량을 이렇게 게임을 하다 보니, 어느덧 200레벨이 되었고, 나도 고렙 반열에 오르게 됐다.


날짜상으로는 게임 시작하고 정확히 두달이 되는 시점에서 200레벨이 된 듯 하다.


성격자체가 꼬장꼬장하다보니, 이런 하드코어한 플레이에도, 물약낭비없이 타프(요구르팅 화폐단위)를 상당히 모았고


워낙에 아이템 드랍 운이 없던 난 이때부터 이 타프를 이용해 여러 유저에게 아이템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화가 많아 졌다.


주로 시덥잖은 농담들 이었지만, 애초에 이런 부분까지 기대한건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 만족하고 있었다. (그래도 개드립 눈팅한지 4년됐다....)


워낙에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다보니, 누가 누군지 이즈음 에서야 알게됐다. 내가 딱히 호기심 가지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굳이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었고, 깊은 관계를 가져야 할 필요도 못느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들려와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중심이 되는 유저들 역시 딱히 나에 대해 경계를 한다던지 지나치게 친밀하게 굴지도 않았고, 다른 이에 대한 뒷담화에서도


딱히 조심하지는 않았던 듯 싶다. 물론 심각한 이야기는 다른 친목 루트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겠지만, 적어도 몇몇 특정 유저에 대한


뒷담화를 굳이 나에게 숨기지는 않았다. 나 역시 나와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들 이었기에 보고도 별 신경 안쓰고 지나쳤고.


20160220224836.JPG


(그저 이렇게 모여서 가끔 수나나 떨고 하는게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런 가볍고 재밌는 요소)

(스크린샷에 찍힌 사람들은 내가 겪은 사건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유저들이다.)


위 스크린샷을 찍을 무렵에, 이전에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마치 맛깔나게 만들어진 오므라이스를 한입 베어물었더니 삼양라면 스프맛이 나는듯한


위화감의 정체에 대해서 보다 더 확실히 알게 되었다. 


.... 이 게임... 생각보다 여성유저가 많다 ........


이전까지 내 생각은 이 게임의 유저 연령대는, 이 게임이 정식서비스 년도가 년도이니만큼, 어느정도 높은 정도라고 여기고 있었고,


굳이 프리서버를 찾아서 한다고 하면, 여성유저 보다는 남성유저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추측했던 것이다.


내가 여성 혐오자는 아니지만, 이런 저런 경험들에 비추어, 뭔가 좀 더 조심스러워 질 필요성을 이때서야 느끼게 됐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다른 유저들에게는 티 나지 않게, 좀 더 자제를 하게 된다.

(후에 밝혀진 일이지만, 이전 언행으로 문제가 됐던적이 한 번 있었다고 한다... 물론,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


이렇게 나름대로 평온하고 순탄한 시간이 지나가고... 서버 이벤트라던지, 간소하게 마련된 보스 레이드등에 참여도 하고,


컨텐츠가 그렇게 많은건 아니었지만, 여러 숨어있는 요소들도 찾아가며 지루하리만치 평화로운 나날은 얼마간 계속 됐다.


그리고 드디어 상반기 고렙 컨텐츠가 새로이 업데이트 되게 되는데....



20160221204100.JPG


(서버 이벤트후, 간소하게 이루어진 보스레이드.. 정식서비스땐 구경도 못했던 천년여우가.......)



이때까지도 난 모르고 있었다....


이 반갑기만 했던 고렙 스페셜던전 컨텐츠가 어떤 사건을 초래 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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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인증21.png






- 대략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이나, 링크 들은 추후에 첨부하겠음.


최대한 3MB는 안넘기려고 했는데, PNG파일이 용량을 많이 잡아먹네.


많이 실망스러운 내용이겠지만, 최대한 데이터 부담 없으라고 압축한거니까 이해좀.


- 내용중에 권리장전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건 권리를 끊임없이 주장하던 어떤 유저(나 아님)


와 운영진의 입장을 역설한거고, 유저가 아무리 많은 게임이나 커뮤니티에서 제재현황을


게시하는것을 빗대서 한 말인데, 좀 오버한감이 있지만 감안해줬으면 좋겠음.
출처 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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