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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못 뜬 아깽이 두마리,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animal_157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종병기RAMI
추천 : 12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4/23 15: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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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남편 공장에 길고양이 어미가 새끼 네 마리를 낳았습니다.
네 마리 중 두 마리는 죽었어요. 아마 체온유지가 안 되서 그런 것 같아요.
사람 손 타면 혹시나 먹이 구하러 갔던 어미가 돌아왔다가도 안 돌볼까봐
만지지 말고 따뜻하게 난로 쬐어주면서 이틀을 지켜봤는데
남은 두 마리는 어미가 돌보러 오질 않더래요.
 
주말동안 공장에 두면 죽어버릴 것 같다고
어젯밤 밤새 뒤척이던 남편이 오늘 아침에 공장에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둘 다 눈도 못 뜬데가 한 녀석은 탯줄도 아직 안 떨어졌더라구요.
예전에 오유에서
아깽이들은 체온유지능력이 떨어진다고
페트병에다가 뜨신물 담아서 수건 둘러주라는 글 본게 생각나서
서툴게나마 흉내내 줬더니 따뜻한곳에 붙어서 떨어지질 않더라구요... 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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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작은 동물병원 데려갔더니 너무 어려서 해 줄수 있는게 없대요.
죽을 거라고 희망 갖지 말라하시는데
남편한테 전화해서 그대로 전했더니 난리를 피우면서;;;
다른 큰병원 데려가 보래서 조금 떨어진 큰병원에 아가들을 보여드렸습니다.
 
어미 떨어진 새끼는 살 확률이 20% 정도래요.
밤에도 2시간 간격으로 분유 먹이고, 배변유도 해주고, 체온 유지 시켜야 된대요.
일단 초유랑 젖병이랑 항문체온계랑 저울 사 왔어요.
아침저녁 몸무게 재 봐서 늘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져도 된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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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빨 힘도 없으면 어쩌나,
주사기로 급여해야 되면 흡인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젖병으로 쫍쫍 빨아먹긴 하네요.
배변유도 해야 된다고 해서 항문주위 따뜻한 가제수건으로 톡톡 건들여보니 
아침에 쉬야는 했는데, 아직 응아는 안 보네요.
 
남편도 저도 고양이는 처음이라 맞게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일단 까미랑 쩌미라고 임시 이름 지어놓긴 했어요.
까만 애는 까미, 점박이애는 쩌미예요.
쩌미가 몸집은 조금 더 크긴 한데 아직 탯줄이 안 떨어졌더라구요.
 
남편 눈에 띈 것도
저희집이랑 인연이 닿은 건데
계속 저희가 키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깊게 생각 안하고 갑작스레 거둔 생명이라ㅜㅜ
혹시 저희보다 더 잘 케어해 주실 아름다운 오유님 계실까요?  (인천 삼산동입니다)
아니면 저희 품에 있는동안 저희가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각종 꿀팁들 부탁드립니다ㅠ
 
결과가 어찌되든 최선을 다 해 보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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