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제목의 글을 보았습니다..
근데..........
사실 무지하게 공감합니다.
바이크라는 물건은 2바퀴로 이루어진 엔진의 힘과 중력 관성에 의해 움직이고
빠른 리스폰스, 강력한 무게대비 마력수,
날카로운 악셀 반응..
등
등
등
등
바이크를 초짜가 타기에 어렵게 만드는 환경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기종 스펙을 찾아보면 뭐.. 대충
미들급 4기통은 100마력이 쉽게 넘습니다.
2기통이면 40~60 마력에 높은 토크 낮은 RPM 영역...
근데...
이게 사람 잡는거거든요.. 차 생각하면 안되요..
바이크는 차처럼 직관적인 행동으로 움직이는 그런 물건이 아니니까요
핸들을 우측으로 돌리면 바퀴가 돌아가 움직인다.
얼마나 직관적입니까?
근데 바이크는 우측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핸들을 좌측으로 움직여야 우측으로 도는 경우도 있고
빠른 속도에선 진입 각도부터 무게 배분 까지 신경써야 하고
여튼 신경쓸게 많아요..
근데 이걸 다 생각해서 하는건 아니에요
모두다
'반복숙달'
에 의한 자동적인 반응으로 움직이는거죠.
전 대배기량 바이크 입문 하고 싶다고 하면 차 1년 이상 몰고 오라고해요..
왜냐면요
안전한 라이딩의 가장큰적이 2개가 있어요 하나는
자동차고 하나는 자신이에요
안전은 손모가지 그것도 우측 손모가지와 우측 손가락 검지 중지에서 나와요,
브레이킹 포인트, 악셀타이밍
이 두개를 까닥 잘못하면
한방에 주님곁으로죠.
그리고 차는 라이더를 한방에 골로 보낼수 있는 강력한 무기죠, 병기에요 대 라이더 병기...
그런 강력한 병기들하고 같이 달리는데 그 움직임도 예측 못하면 어떻게 타냐는 거죠..
손자께서 말씀하셨죠?
적을 알고 너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고
근데 저는 이걸
차를 알고 자신의 수준을 알면 안전운전 이라고 적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초보자에게 대배기량 추천해주시는분들께..
자신의 실력도 모르고 대배기량에 눈이먼 사람이 스스로 자제할것이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앞뒤가 안맞지 않나요?
대배기량은 브레이킹 능력이 더 좋고 서스도 더 좋으므로 괜찮다는식으로 논리는 펴시는분들
브렘보 써보셨을테죠?
브렘보 하면 뭐죠? 손가락으로 바이크를 땅속으로 쳐박을 기세라고들 하죠?
이런 섬세한 컨트롤을 초보가 어쩐다고요?
그리고.. 서스... 서스 셋팅 할줄 모르면 말짱 황이에요.. WP 올린즈,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이 맞춰 셋팅 할줄 모르면
그 '좆' 비싼 서스도 걍 중국산 가스 서스보다 성능이 못해요...
바이크 입문 생각하시는분들..
생각잘하세요.
바이크라는거 님들 생각만큼 만만한거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