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유는 전체적으로 야권(민주.개혁.진보) 지지성향이 매우 강한 곳. 엘리트주의도 환영X
2. 야권이 안철수에게 빚진 게 전혀, 또는 거의 없다고 확신
3. 심지어 안철수는 2012년에도 분탕질만 했음. 양보? 양보는 개뿔.
4. 안철수는 성향상 더민주보다 새누리에 가깝다고 믿는 사람이 과반 이상. 체감상 70프로는 넘음.
5. 호남 기득권의 지역주의에 기생해서 살아남았다고 믿는 사람이 다수
6. 연대의 가치를 경시한다고 믿는 사람이 다수
7. 무엇보다 친이명박, 친재벌 성향으로 분류됨
8. 역사관, 대북관이 흐리멍텅하다고 믿는 사람이 다수(보수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 없어 보임)
9. 대한민국의 정치경제 민주화에 세운 공이 거의 없다고 믿는 사람이 다수
여기까진 내 개인적인 견해이기도 함
오유의 주된 흐름과 분리해서 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자면,
1. 공적 영역에서 헌신한다는 개념이 희박한 거 같음. 재화를 창출해내어 그것을 공공에 무료로 배포하는 것과 공적 영역에서 가치를 우선시해야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실천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것임. 애초에 행위와 그 결과의 원인 자체가 다른데, 개인적으로 착하게 사는 것이 공공영역에서 수많은 욕망이 충돌하는 것을 제어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듬. 룸살롱은 가지도 않는데 헌법에 대한 이해는 초딩 수준이다? 난 룸살롱은 필요하다면 가도 되니까 헌법과 건국은 좀 제대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는데.
2. 정치적 도의가 없음. 노회찬 지역구 들어갈 때 모양새, 이희호 여사 방문 녹취 사건만 봐도 공적 영역에서의 도리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빈약해 보임. 아주 쉽게 말해, 아직도 사회생활을 안 해본 듯한 느낌.
3.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토대로 자기 이름 걸고 만든 것을 너무 쉽게 버림. 성한용 기자조차도 안철수가 탈당한 것에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말한 것은 주목해서 뵈야 할 부분임.
4. 사람보는 눈이 없음. 심복은 이태규, 정치 입문 첫 친구이자 동지가 김한길. 새정치라는 입바른 소리만 했지, 그것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기 희생과 고통이 수반되는지 상상을 잘 못하는 거 같음. 설마 지역구 다니며 폴더 인사 하고, 공천 파동으로 못 볼 껄 보는 정도가 자기희생이고 인내해야 할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거 같음. 안철수는 지금 자기가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듯. 광야 운운할 때 정말 깜짝 놀랐음.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