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갓 사회생활한지 1년넘어가는 휴학생입니다
전에는 외식업쪽에 관심이있어 바리스타를 배우다 친척의 소개로 휴대폰 판매점에서 일을시작했었습니다
동네에 있는 조그마한 판매점이었는데 (판매점과 대리점과는 엄연히 구분됩니다)
이제 경력 9개월 넘어가면서 제가하는일에대해 굉장히 죄책감이 듭니다
저희매장 여러분들이 소위 아는 눈탱이를 치는것도아니고, 보조금이 많이나올때 저렴하게 특판을 하는방식으로만 판매를하는데
저마진으로 박리다매하는 방식이라 솔직히 일은 많고 마진은 적게보는매장입니다
근데 제가 여기서 일하면서 알게된건 싸게팔면 싸게파는대로 욕먹고 대리점,국가에서 제제들어오고 (단통법과 , 방통위 가이드라인이 예)
비싸게팔면 양심없는 폰팔이새끼라고 욕먹는 사회적현실이 참 무서운것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9개월간 일하며 양심을 팔아본적은 단한번도 없는것같은데
옷팔이,폰팔이,용팔이,차팔이,집팔이는 상종해선안될 쓰래기새끼라는말도 많이듣고
제가 여기서 일한다는이유많으로 연락이 뜸해지고, 사람들 코묻은돈 떼버는 쓰레기취급 많이받았습니다
솔직히 이젠 판매보단도매형식으로 매장이 많이커져서 실질적인 판매도 거의안하는데
휴대폰 대리점에서 일한다 말만해도 '아~ 폰팔이?' 이말이 튀어나오는것도 너무 속상합니다
여기서 일하면서 거래처 영업사원, 개통실여직원 친해진사람도 많지만
오늘 베오베의 한 댓글에서도 봤듯이 폰팔이는 못배운새끼들이나 하는 돈받고 양심파는일 이라는 인식이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힘드네요
그댓글에 추천수가 많았던것도 아 이제 이일을 그만둬야하는구나 느끼게하는것같습니다
많은 폰팔이들이 남겨놓은인식이 그런건지 저는 잘모르겠습니다
직업에 귀천이있다면 제가하고있는일은 천한 일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