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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동안 1편.
게시물ID : animation_120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앞라봉
추천 : 1
조회수 : 20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02 15: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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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5일 1일째.
나는 자고 있다. 그 말대로다.
눈을 뜨면 아침이겠지. 그 말대로다.
그리고 학교를 가야하겠지. 그 말대로다.
 
오래전부터 반복된 일상이었다. 초등학교때부터 쭉...
항상 일상을 보면서 이게 내가 느껴왔던 삶이었나 하고 생각을 해보고는 했었다.
 
‘끄응... 일어나야겟지..’
피곤하다, 엄청나게.
‘불을... 계속 키고 있었네. 끄고 싶...지만 귀찮아.’
응? 스위치가 닿지 않는다. 아직 기고(고양이자세) 있나?
잌,잌
‘닿지 않아... 어떻게 된거지.’
셋,둘...점프! 불을 끄고.
씻고. 근데 왠지 키가 작아 보이는건 기분 탓이겠지.
거울을 보고... !?
‘고양이... 귀?!’
그 말대로다. 고양이 귀였다. 아주 작고 귀여운(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그건그렇고. 뭐야 이거 왠 고양이 귀가...
“아.. 아... 냥냥...”
냥? 그... 고양이가 소리내는 냥 아닌가?
아직 비몽사몽인가? 잠이 아직 덜깻나?
뺨을, 때리고(일상중에 없던 것) 정신차려, 이 고양... 아니 인간아.
사실이다. 고양이다. 꼬리까지 달려있다.
에이 꿈이겟지.. 하하핳...
 
핳....
........
뭐야 이게에에에에에에에ㅔ에엥에!!!!!!!!!!!!!!!!!!!!!!!!!!!!!!!!!!!!!!!!
 
“냐아앙아아아아아아앙아아앙!!!!!!!!!!!!!!!!!!!!!!!!!!!!!!!!!!!!”
헠...헠....헠
허.......
 
‘제발 진정,하자... 진성아... 이게 사실은 아닐 거야...’
아. 진성은 내 이름이다. 이진성.
‘그래... 꿈이야... 꿈이라고... 하하핳’
 
그래... 꿈이었으면 좋겟지.
크흨, 그만하자... 어쨌든 학교는 가야할테니까..
 
그 말대로다. 어쨌든 학교는 가야한다. 그게 바로 내 일상(정말 할게없는),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까.
고양이(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상태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오고 틀림없이 잠도...오지 않겟지. 어쨌든 분명 10번이나 봣던(질린다 이제) 책을 보고, 길을 돌아다닐 것이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자야겟지.
‘길을 돌아다닐 것이다?’
마침, 할 일이 생겼다. 학교 말고 내가 아침에 해야 할 것이.
‘그렇다면, 길이나 돌아볼까. 거의 걸어본적이 없으니까 학교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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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 있다. 사람들과 같이. 분명 나 말고도 이 중에서 의미없는 일상을 보내는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그럴 것이다.
나는 아직 꿈이없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 도 없다. 있는 거라고 해봐야 하품하고 싶은 것
밥먹고 싶은 것, 그리고 (생략)을 보면서 (생략)을 하는 것. 그러고 보니까 진짜 없잖아...
 
집은 자취를 해서 살고 있다. 무슨 자존심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정한 길이라고는(그런게 있던가.) 너무 생각도 하지 않고 정한 것이라서 그때는 너무 몰랐던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외로워서 당장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참고 기다리자 라는 생각이 간절해서 지금은 살만하다.. 까지는 1년 전의 생각이고, 시시하다. 너무 시시하다. 시시해서 다시 집으로 가고 싶다. (그런데 이 생각은 아직 안 한 것 같다.) 그때가 고1이었으니까 지금은 고3. 2년됐네.
수능은? 아직 난 갈 대학이 없어서 보지 못했다. 아니 안 봤다. 그렇다면 재수...겠구나.
 
모르겠다. 정말로 이게 뭐야... 고양이라니. 생각을 못했다. 아니 고양이 말고 개라고 해도 이상하겠다. 에라이, 길이나 걸어야겠다.
어쨌든, 나도 삶에 대해 간절한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끼익--
“?!”
-끝-
 
----------------------------------------------------안녕하세요. 하앞라봉입니다.--------------------------------------------------------
죄송합니다. 토요일마다 올린다고 글을 올렸지만 시험이 끝나서 한가한때라서 1편을 써봤습니다.
일단은 보셨듯이 주인공은 꿈이 없는 고3학생입니다. 대입이라 다른 학생들은 미쳐있는데
지는 혼자 퍼자면서 갈대로 가라 하는...
아,아닙니다 헛소리였습니다.
그럼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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