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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김어준글 보고. 나쁜것은 없습니다. 공의를 부시는것이 있지.
게시물ID : phil_12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라빠돌이
추천 : 0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5 15:19:02
제가 이재용을 무지하게 비꼽니다.
그게 벌써 몇년째인지 몰라요.

내 친구들. 내 직장동료들 모두 내가 그러한 모습을 보면 "난 그런거 몰라"라고 합니다.
특이하게 봐요.


사람들이 이것 헷갈리는데 이 세상엔. 또한 이 사회엔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공의를 부시느냐. 마느냐. 뿐이죠.

착하다. 나쁘다.
깨끗하다. 더럽다.
살아있다. 죽었다.
이겼다. 졌다.

사람은 내 가만히 생각해봤습니다. 왜 그럴까. 왜 헷갈리는가.
보니까. 딱 저 기준법으로 나눠버립니다. 나눠버린다는 생각없이 본성적으로 저렇게 나눠버려요.
마치 짐승이 더러운 고기는 기피하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사회가 개입되면서 우리는 사회에서 만들어낸 착하다. 나쁘다도 이 개념으로 접근해버립니다.


김어준이 말한 나쁘다는걸 받아들이면 상관없다란 말은 전형적인 착각입니다.
이런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이재용도 살인자도 상관없다는거에요.
그의 세계에선 또한 그의 세계관에서 그게 옳고 착한거라면 그게 상관없단 소립니까?
사람은 다 자기 몸속에 갇혀서 지내서 자기자신밖에 모르는데요?

언제나 제가 중요시하는게 공의를 부셨느냐 마느냐 입니다.
그래서 이재용을 그리도 욕하고 전두환을 그리도 욕하는거에요.
공의를 부시면 그건 곧 나를 부신것과 같습니다.
내 목숨의 일부가 공의에 기대서 존재함으로 타인을 공격하는데 그것이 공의를 침해하면 나도 대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그래서 전 조현아 때도 솔직히 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조현아는 아예 이해가 안됬고 조현아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의 반응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정도가 과연 "생존을 위협"할만큼 크냐는거죠.
이러면서 사람들은 이재용의 편법(에버랜드). 불법(삼성에스디에스)상속은 별 생각을 안합니다.


웃긴거죠.
왜 웃기냐면 현재 비정규직 문제가 IMF원인이고 그 IMF의 원인이 각 재벌가주 2세들이 경영성과를 통한 무리한 후계작업에 있는거거든요.
실제로 공의적 부분에서 해를 입게 되면 그 피해는 말할수가 없어요.
IMF는 관치금융과 재벌승계가 결탁한 작품입니다. 승계를 하려고 경영성과 내려다가 이 지랄 난거에요.
사람들은 자신의 삶 전체를 부셔버리고 크게 좌우했던것은 느끼지 못합니다.

난 아직까지도 이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공의가 크게 부서지고 누군가 사의를 위해 공의를 희생할때 사람들은 큰 손해를 보고 목숨까지 위협받고 가정이 파탄나면서도 이를 이해하지못합니다.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예를 들어도 금산분리법에 대해서 사람들은 관심이 없어요.
삼성이나 기타 재벌들은 금산분리법이 약화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관심있는자는 학자들이나 국회의원 빼곤 없어요.
근데 여기서 공의가 부서지면 IMF 시즌2 오는것도 순식간입니다.
이재용이 지주회사체제를 만들려면 금산분리법이 무조건 완화되어야 하니까요.

살인자를 지탄하고 욕하는건 그가 공의를 부셨기 때문이죠. 그 공의에 내가 있는데 그럼 나도 살인자의 살해대상중 하나였으니까요.
사람들이 도덕과 법이 아닌 공의에 잣대로만 살아도 정말로 좋겠습니다.
공의가 일부만 부서져도 자신의 가정이 붕괴되는것이 현실인데 사람들은 부서지고 나서도 그를 잊어요.
강자가 잊으라고 강요해도 어떻게 잊습니까. 그건 마치 죽으라고 강요한다고 죽을 수 없는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개념을 헷갈리면서부터 "나쁜걸 받아들이면 상관없어"라는 말이 나옵니다.
미친소리에요. 그렇게 따지면 이재용의 일은 정말로 아무일도 아닌겁니다. "그게 왜? 금산분리 완화 해도 되는거 아냐?" 이렇게 되죠.
인간의 인식의 착각이 만들어내는 비극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존을 수호를 못해요. 사회적 생존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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