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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통령이 되기위한 역사적 당위성
게시물ID : sisa_730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팔수생
추천 : 2
조회수 : 9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24 01:25:30
우리나라의 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선출된 대통령은 역사적 필연성에 의해 대통령이 된 경우가 많다. 쉽게말해 지지자들이 대통령병에 걸린 경우 말이다. 그 결과가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경우에 따라 다르더라도 지지자의 정서에는 비슷한 배경이 있다. 이 경우 대부분 비극이나 안타까운 정서적인 미안함이 상존하는 지지라는 점이다. 특히 그래서 논리적인 지지라기 보다 비합리성 지지가 많다는 점도 특징이지만 이건 다수결을 다투는 선거에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자산이 되는 것. 쉽게말해 집권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권에 성공해 지지자들의 대통령 병이 끝나면 조금씩 지지의 기반이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1. 김영삼
3당 합당을 통해 집권했지만, 야도 부산 경남에서 독재시절 반독재투쟁에 앞장서며 부산 경남에서 꼭 그의 대통령집권을 보고싶어했다. 

2. 김대중
빨갱이, 지역주의의 프레임의 최대 피해자였던 김대중은 30년 간 독재정부의 탄압과 위협 김영삼의 3당 합당에 의한  지역주의로 정치적 피해를 입었고, 그때문에 호남은 그의 집권을 가슴속의 한처럼 생각해 왔었다.

3. 박근혜
비명에 간 (탕탕탕) 부모에 대한 애잔함. 그리고 박정희가 만든 경제 발전에대한 신화가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으로 집권 전까지 대구 경북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4. 친노(문재인)
이명박 정권에서 조중동과 함께 연금시키다 시피하며 그토록 많은 모욕을 주고 결국 스스로 운명을 버리는 길러 내몬 것을 잊지 못한다. 정서적으로 기득권의 비인간적인 복수에 굉장한 적개심이 있다. 수도권과 도시에 주로 거주하는 집단으로 소선거구제 아래 총선에서는 힘이 약하지만 대선판도에서는 굉장히 강력한 집단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역사적 당위성을 가진 지지층을 보유한 집단은 친노세력을 제외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대통령으로 집권했다. 당연한 말로 집권을 위해 지지층이 가장 잘 결집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박근혜의 집권은 역사적 필연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와는 별개로. 안타까운 건 17대는 이명박이 아니고 박근혜가 당선 됐다면 지금보단 나았을 꺼란 생각이 든다. 당위성이 많이 없어졌을테고,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이후 이명박이 재개발프레임으로는 집권하기는 어려웠을 테니까.

한국 현대사의 대통령 집권을 필연성으로 보자면 이제 남은건 친노다. 솔직히 문재인이 떨어지면 다음은 안희정, 안희정이 떨어지면 또 누구 이렇게 지지자들이 죽는 날까지는 언제가 집권할 것이 확실한 역사적 당위성 혹은 필연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런 역사성에서 19대 대선은 꼭 문재인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대통령 병이 끝나서 누군가를 미워하고 누군가에게 미안해서 하는 지지가 아닌 정말 공동체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누군가를 지지하는게 더 행복하지 않은가?

19대 대선 이후에는 안타까움과 무서움으로 하는 투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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