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타블로 사건이 남긴것...
게시물ID : humorstory_201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이아와라
추천 : 3
조회수 : 74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10/13 13:24:40
검찰 수사 중간결과 타블로가 진실로 밝혀졌지만, 경험상 최종 결과가 뒤집어 지는 경우는 적더군요. 사람들도 이미 타블로 씨의 진실이 밝혀졌다고 좋아하고 말입니다. 타블로의 스탠포드 입학은 기정사실화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일이 있는 이후로, 유명인사 같은 분들의 비리라던가 의심할 점이 보이고, 그것을 의심하게 되면, 너흰 제 2의 타진요다 라면서 욕을 먹습니다.

지금 베오베 글인 김남수 선생의 진실이라는 자료에 사람들이 진실을 알려달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 글 내용을 옆 사람에게 말해보세요. 넌 또 생사람 잡는다, 타블로 못봤냐? 그게 '진실이면 어쩔래?' 이런식... (저 방금 그소리 들었습니다;)

타블로를 비방하는건 옳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타블로가 옳다고 해서 정당하게 의심한 사람들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고, 유명인사를 의심하는게 잘못되는건 아닙니다. 의심한 사람들을 모두 싸잡아 욕하는건, 결과주의론적 생각입니다. 'A가 맞으니 A'은 모두 틀리다'이런것이죠. 현재 베오베 글에 의심하는 사람들도 모두 잘못되었단 말입니까? 아니잖아요? 누구나 의심은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진실이면 어쩔꺼냐?'이런 말은, 결과주의론적인 생각입니다. A가 맞는데 왜 '애초에'의심을 해서 생사람을 잡냐? A가 맞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심하는게 정상입니다. 가령 수학문제만 풀더라도, 문제를 어떻게 '의심'하고 접근할 것인가, 그리고 의심이 잘못되었다면 다른 방법으로 의심을 해서 문제를 풀게됩니다. 의심이 잘못되어 문제를 잘못 풀경우, 그게 잘못된 것일까요? 그런데, 진실이 밝혀지고 그게 사실이 되는순간, 현재 인터넷과 현실상에서는 의심하는 행위를 모두 악의 행위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남을 의심하거나 증거를 대라고 하는 순간, 타블로 사건이 거론되면서 그냥 사람을 믿자 이런식입니다. 제가 다니는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을 속이는 자료를 B군이 올렸는데, 제가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자, 'B군은 사실 ~~했다. 증거? 너 타진요냐?' 이러더군요. 결국 제가 파헤쳐서, B군의 부당행위를 적발하고 추방했는데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비방을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옳지 않은 비방은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옳은 의심은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재 의심하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욕을 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의심하는 짓을 한 번도 안해보신게 아닐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확실히 하자, 증거를 보여달라, 좀 의심이 가는데? <- 이런 말 보면 제발 타진요 거론좀 하지 맙시다. 그리고, 정당하게 의심한다고 말을 들으면 '그러면 왜 책임을 지지 않느냐?'이러는데, 의심을 하는 사람은 해당 일에 현실적으로 '완전히'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사자의 '입지'라는게 중요한 것이구요.

계속 타진요 언급하면서, 의심하는 행위를 싸잡아 비방하는게 보여서 글씁니다.
그런데 왜 베오베 글의 리플들은 이사람을 의심해봐야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