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일이지만 아직도 친구들사이에서 웃으면서 얘기할수있는 그런 썰이라 여기도 적어봐용
2년전 고등학교 졸업식을하고 친구들과 같이 술을마시러감(20살때입니다. 오해하지마세염..)
"우린 졸업식날 교복입지말고 정장입고 해보자!" 라고 친구들과 얘기하고 정장을 다 빼입고옴.
그 당시에 우리 과는 반애들끼리 친한게 아니고 과 애들끼리 친했음. 어찌보면 신기함ㅋㅋㅋ
그중에 나랑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한놈있음.
근데 생긴게 정말 범상치않게생김. 정말 그냥 혼자돌아다니는거 보면 저기 어두운세계 조폭아재를 보는듯한 비쥬얼이였음.
고등학교도 같이 올라왔는데 친구들이 얘만보면 "형님!" 하면서 부르니까 별명이 형님이 되버림ㅋㅋㅋ
키도 크고 생긴거도그렇고 또 얘가 헬스를 되게열심히해서 근육이 쩔었음. 근데 성격이 정말 호탕하고 유쾌한친구임. 엄청재밌음!
아무튼 약 10명이넘는 친구들이 테이블을 붙여앉기도 뭐해서 다 따로앉아서 먹기로하고 술마시고 웃고 떠들고 하기시작함.
근데 그 술집이 담배를필수있는 흡연구역과 담배를 못피는 금연구역이 나뉘어져있음. 이게 불법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거진 흡연자들이여서 흡연구역에 자리잡고있었음
친구들 다 분위기좋게 웃고 떠들고 진짜 즐겁게 놀고있었음.
나는 저 형님과 다른테이블에서 친구들과 웃고떠들며 담배를 피고있었음
근데 옆테이블 커플중 여자가 갑자기
"아 담배냄새나 ㅅㅂ" 하는거임..
흡연구역인데 담배피는게 잘못된거도아니고.. 그냥 '아 냄새나는가보다~' 하고 무시했었음
무시하려 했었음... 근데 커플중에 남자가
"담배꺼 ㅆ1발놈들아!"
하며 쌍욕을 시전함. 당연히 화가나서 따짐
"흡연구역인데 왜 담배도못피게해요? 그쪽이 테이블옮겨서 드시면 되잖아요?"
말해놓고 깨달은게있었음. 이런 부류는 말로하면 좋게 끝나지 않는다는거를...
아니나 다를까,
"끄라면 꺼 ㅆ1발 냄새난대잖아 뒤지고싶냐? 꼬우면 함떠?"
내친구들 표정이 점점 변하기시작함. 심지어 다른테이블에 있던 친구들도 슬금슬금 쳐다봄.
난 술기운도오르고 진짜 화가끝까지나서 '진짜 함 뜰까..' 하는데
저 멀리서 형님이 계속 주시하고있었나봄.
ㅋㅋㅋㅋ그런데 형님이 예전에 학교다닐때 친구들한테 "얘들아 매점가자!" 했을때 친구들이 "예 형님!" 하던 장난이있었는데
형님이 이걸 떠올렸는지
나랑 눈 마주치면서 씨익- 웃더니 크게 한마디함
"얘들아 담배꺼라! 냄새난댄다!"
친구들이 단체로 엄숙한 목소리로
"예! 형님!"
하며 장난 시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물론이고 내 테이블에있던 친구들도 다같이 복창하며 담배를 끄기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 커플 당황하기시작함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형님이 그 커플한테가서
"죄송합니다. 얘들이 아직 어려서 뭘 모릅니다. 주의하겠습니다."
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고개숙이면서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플이 당황하는기색이 엄청보였음ㅋㅋㅋㅋ 남자가 멋쩍게 웃으면서
"아니 아니에요 괜히 분위기 깨서 죄송합니다.. 가자 자기야"
하면서 투덜대는 여자 손목잡더니 그대로 끌고나감ㅋㅋㅋㅋㅋ
나간거 확인한후에 친구들 전부다 배잡고 웃기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그당시에 웃느라 술기운이 다빠져나갈정도였음ㅋㅋㅋ
형님은 친구들과 일일히 하이파이브를 한뒤에 다시 웃고떠들고 즐기기시작했음ㅋㅋㅋㅋㅋ
써보니 재미없네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