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첫사랑을 좀 늦게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여자애를 좋아하고 말도 걸어보고 같이 놀고
그러는 경우는 있었다만 사귀어 본거는 처음인거죠

대학와서 완벽한 이상형의 여자애를 만나게 되서 열심히 노력하고
다가간 결과 그 여자애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귄거라 서툰점도 많고 잘못한점도 있지만 편지도 쓰고 이벤트도 열고 여행도 가고
정말 행동했던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양다리에 저는 차여버렸습니다 
걔 앞에서는 조그만한 화도 낼수 없는 저였지만 그 때는 폭발해 버려서
얘랑은 이제 안될꺼라 생각하고 모든 연락을 끊어버리고 눈물을 흘렸었죠
물론 생활은 모두 망가지고 몇 개월 동안 방황을 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연락이 되었습니다 잘 지내느냐고 정말 미안하다고...
미안하다는 얘기는 걔한테 아마 처음으로 들었는것 같습니다
그때는 기분이 아리송 하더군요 저는 이제 맘을 잡으려고 정리를 하고 (잊지는 못했지만)
그럴려고 있었는데 다시 그런말을 들으니까요
저도 희망이 있겠구나 다시 생각을 헀습니다 예전의 아름답고 행복했던 나날을 떠 올리면서요

그렇게 예전처럼 연락도 하고 전화통화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지냈것만
예전처럼 막 잘해주지는 않았습니다 한쪽이 막 잘해주면 다른 한 사람은 긴장도 없고
지겨움을 가질수 있었기에 말이죠.. 어느 정도 선을 유지 하다가 다시 들이댄 순간
알고 보니 다른 남자가 또 있었더군요.......

그 때부터 다시금 연락을 거의 안하고 있습니다 몇주에 한번 얘기하는것 정도..
저도 지금은 일도 하고 공부도 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고요
그런데 계속 걔가 생각 나는건 왜 일까요? 
친구들이 말하더군요 원래 사람이 사귈때 처음 사귀는 사람들끼리 사귀는게 좋고
어느 정도 사귀어본 사람 끼리 사귀는게 좋다고
저는 처음이지만 그 여자애는 성격도 좋고 얼굴도 이쁘기에 많은 남자들이 대쉬를 했고
또 사귀어 본적도 4~5번 있습니다 (나이는 22)

첫사랑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렇게 아픔이 남은 걸까요?
아직도 작은 기대를 갖고 있는 제가 바보 인가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