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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라 쓰고 만남 어플이라 읽는다
게시물ID : wedlock_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은아빠♠
추천 : 13
조회수 : 4287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04/24 16: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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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부징어님들의 잼난 결혼이야기 읽다보니 저도 손이 근질근질 거려 한번 휘갈겨 봄.

재미 없어도 이런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봐주셈 

저희부부는.. 제목에도 남겨놨지만 공식적인 첫만남과 비공식적인 첫만남이 따로 이씀ㅋㅋ 

2011년 6월경 한참 스맛폰의 재미에 빠져서 이런저런 앱들을 깔다가 상당히 재밌는 어플을 조금 어린 후배들로부터 알게 됨.

당시 하이데어라는 소셜어플이 안드로이드, 아이폰 다돼서 다른의미로 많이 변색되어있던 시점에, 1km라는 소셜어플이 아이폰 전용으로 있다고 함.

지금이야 흔한 아이폰이지만 5년전만해도 사용자 90프로 이상이 20대 이상의 어른들이다보니, 연령대도 알아서 딱 조절이 되서 어플도 나름 점잖았음.

여튼 이런저런 사람들과(나이, 연령, 성별 구분없이) 오지랖넓게 이야기 막 나누다가.. 비범치 않은 여인네를 알게됨.

얼짱각도(무시), 뽀샤시효과(무시) 이쁜 배경(무시)ㅋㅋㅋㅋ

왠 30대 애어머님이 올린 글인줄 알았음. 근데 나이가...무려...24살이심.

뭔가 모를 백치미가 묻어 나는분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그마한 피아노학원를 운영하지만, 클럽음악을 즐겨 들으며,

동안외모를 갖고 있으나, 셀카 고자였으며,

뭔가 친구랑 이야기하는 편안한을 가진 친근한 아가씨였으나, 23년간 모쏠로 지내다, 몇달간 만난 남자가 첨인 처자였음ㅋㅋㅋ 

그래도 나름 대화를 맞춰 보겠다고.. 국딩때 배운 피아노를 주제로, 체르니 40이 어떻고, 하농이 어떻고 이야기를 하다 친.해.짐ㅡㅡ;;ㅋㅋㅋ

점점 친해지고, 서로의 취미를 알고보니.. 통하는게 엄청 많음. 

스노보드를 좋아하고, 드라이브 나가서 막 달리는거 좋아하고(이 아가씨 당시 차가..BMW 320i), 조용하게 혼자 클럽음악틀고 혼술 하는거 좋아하고ㅋㅋㅋ

여튼 잘 맞음. 둘이 만나면 잘놈.

알고보니 외동딸이라함.

근데 전혀 그런게 안보일 정도로 개념이 꽉 차있음. 

그렇게 2년을 사귀고 결국 결혼까지 하고 지금은 4살 짜리 딸 잘 키우고 있음ㅋㅋㅋㅋ 

근데, 양가 부모님 처음 만나고, 친척들 만나서 인사할때 처음에 우째 만났냐 물으면... 

보드동호회에서 보드타다가 만났다고 말맞춰서 그리 말하고 다님ㅋㅋㅋㅋㅋㅋ

당시에 최초의 결혼 후기로 그 어플에 올려 보려했으나.. 시기를 놓치고, 최근에 어플깔아보니 그 어플도 참.. 거기서 거기인 그냥 그런 어플이 되어 있어서 참 안타 까웠음
출처 내 손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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