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내옆에서 웃던 너의 얼굴에 나는 반했는지 몰라.

 네 번호를 받았을때 홀로 좋아했었던걸 너는 알까?

주말동안 망설인건 내가 너무 두려워서였어, 나를 싫어할까봐 너가 힘들까봐.

사실 나는 너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도 모르는걸

만약 너가 언질해줬다면 난 떠났을거야. 하지만 너는 나에게 여지를 줬어. 아니 나 스스로 잡을수 있는 틈이라고 착각했지.

하루도 빠짐없이 너에게 톡을하고 만날때마다 방긋 인사하고 항상 너의 뒷자리에서 너의 뒷모습만 쳐다봤지.

 확실한건 이런느낌은 내가 여태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느낀다는 거야. 이런 고민은 처음으로 해본다는거야. 너가 있으면서 나는 행복했어.

난 너랑 말하고 싶어, 너랑 눈마주치고 싶어, 너랑 함께 밥먹고, 영화보고, 그래 데이트가 하고싶어. 그렇지만 겁이나. 그래도 오늘은 용기를 내볼래

내일 후회하게 되고 너가 나를 멀리한다면 어떡해야 할까. 그냥 침몰해 버릴까,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기다려야 할까?

 지난 세월동안 못느껴본 사랑을 알려줘서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