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모댁에 놀러왔었어요
저 이제 곧 8개월 들어서는데 배가 정말정말 안나왔거든요 가족들도 말안하면 몰라요
이틀정도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어젯밤에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잠도 새벽 네시까지 못자고 허리도 당기고 배도아파서 아침에 미리 말씀드렸어요 오늘 버스타고 간다고..근데 친척오빠가 수원에 사는데 가는길에 천안 내려준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태안이에요 버스도 9시면 끊겨요
오늘 축제 다 보고 데려다준데서 오늘 꽃축제도 갔었는데 저는 배가너무 당기고 꽃향기가 너무 독하고 속이울렁거려서 미리 고모집에와있었구요 여덟시에 집에오더니 밥먹고 간다고 하길래 기다렸어요
근데갑자기 차끊킬시간 되니까 너무 늦어서 못데려다준다는거에요 황당햇죠 한시간전에 미리말이라도 했으면 모르겟는데;;
황당하고 어이가없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햇더니 데리러온다고해서 알았다했어요 내일 마침 남편 쉬는날이기도 했고 남편이 데리러 온다하니까 갑자기 난리가 난거에요 피곤한사람 왜 부르냐고;;
저도 그냥 자고간다 했는데 계속 데리러온다고 해서 알았다 한건데 좀 속상하더라구요?갑자기 제가 나쁜년이되고 오빠 이해도못해주고 남편피곤하게 만드는 사람이 된거에요..ㅋㅋ하.. 제가 미리 아침에 간다고 말씀드렸고 아니면 차끊키기 한시간전에 미리말해주면 되지않았냐고.. 남편도 저 새벽까지 잠못자고 그런거 알아서 오빠가 못데려다준다는 소리 듣자마자 데리러온다 한건데..좀 속상하네요 오빠와이프랑 고모 딸이 임신해도 니가 참아라 그럴까?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옷을 남방이나 좀 헐렁히 입으면 거의티가 안나니까 저도 왠만하면 배땡기고 그래도 아픈티랑 힘든티를 잘 안내요..그래도 똑같은 임산부고 애기도 똑같이 주수에 잘맞게 크고있어요 골반도작고 예민해서 좀만 뭐해도 토하고 살도안찌는데 그게 오히려 제 몸이 벅차고 힘들다는 느낌도 많이들고 ..또 억지로 살을 찌울까 생각해도 그건그거데로 스트레스에요 소화가 잘 안되서ㅠ
너무 서럽고 속상해서 울고있는데도 너가 그러면안된다 자꾸그러시는데 너무서러워요 글쓰면서 뭐라는지도 모르겟네요 남편이 데리러 온다는게 그리 욕먹을짓인지 모르겜ㅅ어요 오지말라고 더 말릴걸 그랬나봐요...그냥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좀 많이 서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