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원 스테이키 집에 갔어요 애 안고 먹기 부담도 있고 아무거나 주워 먹고(ㅠㅠ) 안 주면 소리지르고 이유식은 하고 먹이고 싶은 것도 내 놓으라고 울기에 한동안 차에서 먹을 수 있는 것만 먹었는데 이유식도 다 끝났고 어린이세트 시켜도 혼자 다 먹겠다 싶어서 도전했어요 일단 먹으면 조용한 아이라서 도전했어요
결론은 1. 잘 먹는 우리 아이 2. 더 잘 먹는 나 3. 어린이식탁 없는데는 갈 수 없는 우리 아이 4. 어린이세트는 언제나 더 좋아 5. 어린이세트 먹는데 눈치 안 봐서 좋다
애 낳기 전부터 어린이세트 좋아하던 저 양은 작지만 소소하게 같이 나오는게 많고 성인메뉴보다 덜 짜고 식사량도 작고 간도 약하게 먹었던지라 어린이세트 엄청 부러워 했는데 아이 없는 테이블에서는 시킬 수 없다는게 정론이라 시킬 엄두도 못 냈어요 이제는 아이가 있으니 마음껏 도전 신난다 제가 더 잘 먹었어요 물론 아이 다 먹이고 남긴 거나 아이가 아예 안 먹은 거지만 눈치 안 보고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 물론 더불어 시킨 나의 떡갈비도 열심히 먹어서 배가 빵빵해요 식사는 체력이잖아요 꺄하하하
매일 외출 때 수유실 찾고 분유 따뜻하게 데우려고 근심걱정이 가득하다가 같이 식사 주문해서 나눠 먹을 정도로 큰 것이 대견하기도 하고 기뻐서 설레네요 내년에는 서로 더 먹겠다고 싸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