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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초 프리서버가 된 요구르팅의 이야기.../ 해답편 -2-
게시물ID : humordata_1661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공강상
추천 : 0
조회수 : 10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5 02: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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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편 -2-





할말을 잃음.jpg


먼저 나는 타로/망나니/홍화 이상 세 유저의 본계정 부계정을 모두 포함한 최소 여섯개의 계정을 조건으로 세웠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어떤 범법의 입증은, 혐의를 주장하는 쪽에서 해야 하는 것이지,

혐의를 부인하는 쪽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난 내 무혐의를 주장해서 그에 맞는 근거만 제시하면 되는것이지,

혐의가 없는 자는, 범죄에 대한 입증이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러나 나는 받아들였다. 아무리 확증이 없는 상황이라지만, 내 편에 서줄 사람은 없었고, 다수가 상황을 지배해 버리면

그나마 중립을 지키던 유저들도 돌아서는건 한순간이다.

만약 내가 이 요구르팅에 아무련 미련이 없었다고 한다면, 난 그저,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일방적인 주장만을 내세우고

서버와 카페에 접근을 안하면 된다. (어차피 계정과 카페 접근 모두 막혔으니까)

결국 아쉬운 사람은 나 자신이었기 때문에 어찌됐건 확실히 내 무죄를 주장하고 입증까지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라는것.

하지만 이 역시도, 그 어떤 보장이 없는 선택이다. 이미 날 악성유저로 확정짓고 카페에서 강제탈퇴까지 해둔 마당에, 절대로 쉽게

무혐의를 인정할 것 같지가 않았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그저 나하나 입막음하면 간단할테니까.

이 친목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 운영자도 어느정도까지 이 친목에 개입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확실히 중립적이라고 판단되는 유저들을 끌어들이면서, 내 흔적을 남길 필요가 있었다. 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팝콘이겠지.

내가 결백하다는게 증명되면 또 어떨까. 역시나 난 계속 다른 유저들과 운영진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겠지.

이미 한번 뒤틀려 버린 이상, 이전과같은 상태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건....

Popcornjam.jpg




팝콘... 팝콘을 튀겨주자..!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좋고 질좋고 양많은 팝콘을..!!



그렇기 때문에 저 세사람의 계정 제재를 요구 하면서 양날의 칼을 뽑아든 거다.

내가 저 세 유저를 지목한 것은 가장 최초로 "오토마우스"에 대한 건을 화두로 올린 유저들이었기 때문이다.

전편에 이미 언급됐던, "고렙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 에 포함된 고렙유저들이 바로 저 세사람이란 거다.

명탐정 코난 이나 소년탐정 김전일 류의 매체를 많이 접했던 사람이라면, 또는 범죄심리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최초 목격자나 제보자가 곧 진범일 가능성이 높다- 라는 이론은 많이 들어봤을거다.

짧은 시간동안 생각했지만, 그 당시에는 오토마우스나 매크로에 대한 의견을 갑자기 이렇게 내세울만한 근거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재도 그렇다. 후에 나올 내용이지만, 다른 정황 역시 포착되어, 동영상 증거가 "있다"고 했고, 제시해 달라 했지만, 공개된 바 없다.)

(또한, 이건 어제 밝혀진 사실인데, 구르비는 영상이나 스크린샷따위의 자료가 "없다"고 했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만약 내가 인증에 실패하게 된다면 아무리 증거가 부족하더라도, 사실상, 매크로 혐의에 대한 내용을 부인 할 수가 없게 된다.

또 인증에 성공한다면, 이미 만연해 있는 문제들이 드러날 것이고, 실패한다면 나는 서버에 길이남을 개새기가 되는거고.


나의 목적은 단 하나, 망나니다. 이미 전부터 이 망나니가 뭔 짓을 했는지, 다른 유저들에게 어떤식으로 피해를 끼쳤는지 대강은


보고 들은게 있어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조금 과장을 넣어서 말하자면, 이 망나니란 녀석이 한번씩 날뛸 때 마다 서버가 흔들렸다.


서버에서 친목으로 벌어진 사건들에는 항상 이 망나니란 녀석이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고, 선동당해서 헤실거리는


다른 유저들을 아무리 멍청하다 욕해봐야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에, 대가리를 직접 치기로 한것.


글로 적으니, 이렇게 길어 졌지만, 그 때 당시에는 운영자를 포함해서 적대적으로 변한 유저들과 채팅을 하면서 머리까지 굴리느라

그리 여유가 있지 않은 임기응변중 하나 였다. 정말 침착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저 상황에 딱 드는 생각은

"내가 겁나게 억울하니까 저새끼들 한테도 엿좀 먹여야겠다." 이런 정도 일 테니까... 나 역시 처음에는 마찬가지였다.

단지, 저런 결론을 내리기 까지 비방과 욕설섞인 말싸움 상대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생각을 정리 한 것 뿐이다.

그리고 저쪽에서도 정말 쓰잘데기 없이 끼어들며, 나에게 생각할 시간을 마련해 준것 역시 유효하게 작용했다.


1459942137409.jpg


1459942143717.jpg


1459942149070.jpg


저 채팅 내용 역시 의도된 것이다.


중요한건 세번째 스크린샷의 채팅내용이다. 쉽게 말하자면, 단순한 말장난으로 상대의 판단을 흐렸다는건데,


설명하자면 이렇다.


만약 저들의 목적이 정말, 매크로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거라면, 만 4일이란 시간을 재현할 필요성 따위는 없다.


제보된 내용을 토대로 그에 대한 조사만 진행하면 될 것이고, 이론적으로 실제적으로 가능한 수치인지 아닌지만


구분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단 몇시간 - 아무리 길어봐야 하루면 충분하다. 


그러나 저들이 악의는 아니지만 단지, 모자란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부분을 공략해야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밀당을 시도 한다.


1. 타 고렙유저들이 주장하는 오브젝트500 개 기준으로, 최소 4시간 소모에 관한 내용. (시간당 125개)

2. 접속시간동안 잠수를 한것에 대한 내용 (이건 진짜 굳이 반박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일단은 납득을 시켜 보기로 했다...)

3. 이런 노가다를 며칠동안 그렇게 장시간 할 이유가 없다. 하루에 열시간이상 클릭질만 하는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점.

4. 자유게시판에 홍화가 올려놓은 글을 보지 못한것은 말이 안된다.


정확하게 스크린샷 자료로 남아있지는 않지만, 대강 유추 가능한 부분이 첫번째 스크린샷이다.


"그럼 제가 3일동안 무리좀 할게요." .. 라는 말 전에, "얼추 계산해서 하루에 1500개 이상을 캐면 되죠?" 라는 대사를 던져놨다.


공지2.jpg

공지3.jpg

공지4.jpg





그러자 정말 뜨거운 반응들이 쏟아졌는데, "만4일에 8000개니, 하루에 2000개꼴이다. 정확히 지켜져야 한다." 는 내용이다.


저들의 말대로라면, 만4일은 96시간. 그 당시 상황을 재현하지 않고 그냥 96시간안에 8000개만 채우면 된다는 말인가? 어불성설이다.


이미 매크로건 아니건 안중에도 없는거다. 오토마우스로, 게임 클라이언트 두개를 따로 돌린다는 발상까지 하는 사람들인데,

(만약 내가 진짜 또라이라서, 지인 동원해서 2교대로 돌려버리면 이건 매크로인지 아닌지, 판단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린다.)


저렇게 관대한 기준을 세울리가 없다. 이런 복잡한 연산을 할 수 밖에 없었던게,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진 모르겠지만, 저들의


주장이 통일되지 않고, 요점을 어디에 둬야 할지도 혼란스러울 만큼 중구난방이었기 때문이다.


운영자와의 1:1 대화를 원했지만, 1:다수가 되었고, 여기저기서 자기들 할 말을 해대는 통에 정확히 뭐가 문제였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에는 3. 이런 노가다를 며칠동안 그렇게 장시간 할 이유가 없다. 하루에 열시간이상 클릭질만 하는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점.


이 부분이, 중요 포인트가 되는데, 정상적인 유저라면 하루에 열시간이상을 그렇게 클릭질만 할 수가 없다는것.




공지1.jpg


공지5.jpg


도화가 홍화의 부계정이다


당일 새벽 두시에 봤을때도 잠수였다고 말하는 장면인데,


문제편2 에서 이미 언급된 대로, 사냥하기에는 멀미도 나고 힘들어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며


오브젝트를 채집하고 있었을 시간이다. 바로 밑에 망나니의 말이 문제편과 이번편에서 다시 언급된


클라이언트 두개를 켜놓고, 오토마우스로 각기 따로 컨트롤한다는것인데... 이정도면 내 생각엔 이미 오토마우스가 아니라


특수한 해킹프로그램이 아닐런지. 정확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댓글 부탁한다.



우와아.....jpg


추후에 공개될 공지를 보면 알겠지만... 이 사람들은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알지 못한다...


어찌됐건, 아쉬운건 나였고, 타겟은 따로 있었으니 이 점을 첫번째 장치로 두고 넘어가기로 했다.


저 위의 대화창 스샷에서 보이다시피, 망나니는 대화 내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면서 쪼개고 있었다.


애초에 시작부터, 나에게 유리할것이 전혀 없는 어리석은 딜이었지만, 어차피 목적은 따로 있었기 때문에,

당일 오전에 있었던, 홍화와 테느의 이야기는 네번째 장치로 숨겨둔 채, 가시밭길로 뛰어든 것이다.

나를 제보하고 집중적으로 공격했던, 그 주체인물들은 홍화와 망나니다. 그리고 운영자 테느 역시 공모를 한 정황이 있다.

만약 그 상황에서 망나니에게 칠공주에 대해 물어봤다면, 상황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건 상상에 맡길일이다. 나름 재밌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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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의외로 이 부분이다.


아까 언급했듯이, 인증이 성공을 하건 말건 계정을 삭제한다는 말은, 그저 말장난일 뿐인 낚시이다.


왜 인증 실패했을 시에는 모든 계정을 다 삭제해주세요 라고 확실히 복수로서 요청 해놓고


인증을 성공해도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단수로서 애매하게 말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진다면 그것이 정답.


알다시피 내 계정은 본계정과 부계정 두개이다.


인증을 성공한다면, 내가 본계정을 삭제하건 부계정을 삭제하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이로서 두번째 장치가 설치 되었다.


내가 조금 더 침착해서 그 때 했던 모든 대화들을 저장해 두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불행히도 그러지 못했고,

후에 정확한 당시의 자료를 요구 했을 때, 중간 내용없이 나에게 불리한 혹은 본인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걸러져 보내왔다.

최초 계정 삭제를 내기 조건으로 걸자고 했을때는, 모두들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었고, 저 세사람은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으며,

일방적으로 내가 매크로 쓰다 걸려서 생떼부리는 병신으로 흘러갈때, 자연스럽게 던진 한마디로 분위기는 급변한다.

"지금 보고 계시는 여러분, 제가 잘못된 건가요? 제가 지금 마냥 생떼 부리는 겁니까?"
(정확히 똑같은 대사는 아니지만, 이런 정도였음. 효과는 굉장했다. 중립인척 하는 인물들과 진짜 중립인 인물들을 가려냈으니까.)

이 서버 최초부터 3년간이나 했던 묵향이라는 유저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이 줄다리기가 짜증났던지 본인의 계정을 걸겠다며 나섰다.

나로서는 쾌재를 부를만한 일. 서버 초기부터 3년간이나 했던 유저라면 그 파급력도 상당했을 터...

저 셋중에서 홍화 라는 유저는 도발하지 말라며 도발에 말려들지 말라며 어설픈 진화작업을 시도 했으나, 뒤늦게 불타오른 사람들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어차피 처음부터 타겟은 정해져 있었으니까. 그 사람을 끌어내기 위해, 윗 짤에 나온대로

인증 성공하건 실패하건 계정을 삭제하겠다. 라는 말에 홍화를 제외한 타겟들이 걸려들었고, 끝까지 홍화는 책임 회피.

결국 타로(남자,계정 3개)/망나니(여자,계정3개이상)/묵향(모름,계정1개) + 나(계정 2개) = 총 9개의 계정이 걸린 내기가 성립 된다.


망나니는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며 딜에 참여. 성공적으로 망나니를 끌어들이면서 세번째 장치가 설치되었다.


사람의 뇌는 위기에 빠지면 몇배의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했던가... 이렇게 네개의의 장치가 설치되면서, 이번 사건과 그 후폭풍을 위한 준비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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