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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하니 얼마전 나눴던 이야기가 생각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1206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베베동생
추천 : 2
조회수 : 14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27 13:57:34

남자친구와 얘기를 나누다가 

 내가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소라넷 남성1과 의사인소라넷남성2가 작당을하고 
남성1이 여친에게 병원소개를 하는척하고
남성2의 병원으로유도하여 여친이 진단?치료?를 받게 했는데
그과정에서 남성2가 성추행을하고 그모습을 남자1이 지켜보며
즐겼다. 라는 글을 봤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소라넷은 정말 문제다. 

이런얘기를 했어요.
남친과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으며 소라넷에대해 욕을하다가
남자친구가 여자도 생각이없는거 아니냐고. 여자도 솔직히 멍청하다고.. 이상한 행동을 시키거나 하면 바로 뛰쳐나와여하는거 아니냐며..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순간 열이 받더라구요.
그래서 그 여자가 어떤사정이 있었는지도 확실히 모르고
남자한테 힘으로 상대도안될것이고 본인은 수치스러웠지만
치료의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어쩔수없이 참았을 수도 있다고 얘기했죠..
그 여자가 멍청한게 아니고 상황이 어쩔수없으니 그랬을거라고..

남친은 그여자에게 잘못은 없지만 어쩔수없는 상황이라면 그래도 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더러 너는 저런 의료 성추행 상황에 놓였을때 바로 뛰쳐나오지않을거냐며. 강간이랑은 전혀다른거아니냐 하더라구요.(사실다를게없는데)
 
언성이 점점 높여지다가 결국남친이 무슨 얘길하고싶은거냐며
소리를 질렀어요.

전 너무 어이없고 화가났지만 더이상 싸우기싫어서 한동안 말이없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더 화가 치밀고 제 경험이 생각나서 울컥하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소리지른건 ㅁㅣ안하다며 무슨생각하냐고
계속묻길래..

오빠가 여자로 살아봤어? 여자로 살면서 성추행성희롱성폭행 이중 한개라도 살면서 안당해본사람이없을거야. 다 멍청해서 당한거겠어? 하물며 나도 중학생때 바바리맨을 처음봤을때 그전까지만해도 욕을해주고싶다행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아무것도 못하고 소리를 치면서 도망칠수밖에없었어.. 막상 어떤 상황에 놓이면 생각처럼 절대 되지않는다. 멍청하다는 소리는 너무하다.

이렇게 얘기를 다다다 했더니 좀 주춤해선 자기가 그렇게 생각을 못했다고 나는 단지 니가 그상황일때 가만히당하고있을거라는 ㅅ식으로 얘기하는것처럼 들려서 화가났다고.. 

저는 솔직히 제가 가해자보다 힘이나 두뇌가 월등히 좋을거같지도 않고 그상황이 닥쳐도 굳을거같았지만 그냥 말을 아끼며
사과를 받고 일단락했죠..

그러면서 정말... 남자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걸까?
피해자에게 조금의 책임이라도 있다고 느끼나?
단순히 가해자의 문제인데 왜 피해자가 조심하며 주의하며 그렇게 다녀야 하나..
어떤 사건이라도 가해자의 잘못이지 피해자가 왜 되려 저런 시선에 힘들어야하나.....

별으별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정말이지 세상에서 약자로 살아가는건 힘든거같아요...

다시 생각해도 너무 답답하고..
이글읽으신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고계시나요?

소라넷하니까 이얘기가 생각나서 글을 좀 적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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