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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이란걸 할수있을까요??
게시물ID : wedlock_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웃집소심남
추천 : 1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4/25 14:04:13
4번의 연애후 현재 솔로인 30살 남자입니다
서른이되다보니 주위에 커플보단 기혼자들이 
많아지는 시기인듯하더군요
친구들도 하나둘씩 결혼을하고 결혼한 부부들은
하나둘씩 아이가 생기고..
부럽습니다
아니 부러웠습니다
정확히는 부러운건가? 하는 의문이 들고있는 요즘입니다

지금보다 어렸을때는 결혼에대한 로망이 참
많았었습니다
현재도 그렇긴하지만 주위를 보면
환상이란걸 가지면 안될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물어봐도 다들 힘든얘기뿐이더라구요 어딜봐도..
육아에 시달린다 서로 사소한거에서부터 안맞는다..등등

앞서 말했지만 전 결혼에 로망이많은편이라 
'서로 대화도 많이하고 잘 맞춰가면 되지않느냐'
라고 상담아닌 상담을 해주곤하는데
그때마다 다들 니가 잘 몰라서하는소리다
결혼은 현실이다 등등의 말로 본인들 힘듦에 더욱
힘을 실어 말하더군요

그럼 저는 할말이 없어집니다 
동시에 속으로 생각하게 되죠 
'저리 힘든 현실속 결혼을 나같은놈이 할수있을까?'

냉정하게 놓고봐서 주위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종합해봤을때 제 자신이 그리 좋은놈이란
생각을 갖지않습니다 
멘탈이 강하지 못해서 포기하는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이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연애와 결혼이 싫진않아요
하고싶어요 근데 주위 보고 듣는 얘기들이
의문을 품게되고 두려워지게 만듭니다

여기분들은 간혹 '니 주위가 어수선하구나'  라고
생각하실분들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전 오유에 참 자주들어옵니다
어찌보면 오유에서 접하는 얘기들이 저한텐
더 큰 비중일만큼 오유게시판들에 고민들이 많아요

일하다 갑자기 울컥해서 쓰는 글이다보니
두서가 없었네요 글도 생각보다 길어지고..

아무튼 어제도 육아에 지쳐있는 아는형 부부를보고
와서 이런 생각들을 주절거려봅니다..

주제에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여쭤봐도될까요?

기혼자분들.. 
정말 행복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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