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거부해 파장이 예상된다.

더민주 소속 13명의 광주시의원들은 기초의원들과 함께, 25일 오후 1시부터 40분간 광주시당에서 당 지도부와 간담회가 예정됐으나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시의원들은 "민심을 추스르겠다고 오는 당 지도부가 50여명 시·구의원들과 40여분 동안 무슨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의원들이 매번 처럼 요식적이고 형식적인 간담회에서 참석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의원들은 또 "총선참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시·군의원이나 당원, 당직자들과 사전에 의견을 듣고 조율을 했어야 했다"면서 "매번 닥치면 일회성으로 끝나는 간담회를 갖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거부는 광주 시민을 대변하는 더민주 소속 시의원들의 현 지도부에 대해 반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일부 의원들은 더민주의 광주에서의 참패가 지도부가 광주를 외면했다는 시각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선거과정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김 대표 등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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