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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직업이나 괜찮다.' 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인가요?
게시물ID : phil_13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몬은아이셔
추천 : 1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25 19:39:19
심리에 가야하나 진로에 가야하나 고민하다 오게되었습니다.

잘 찾아온건지 모르겠네요^^;

2월 졸업 후 약 두달간의 취준생 기간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원한 회사는 거의 다 떨어졌고, 여전히 취준생이고 자소서를 적는 중입니다.



여기저기 입사원서를 넣는 중 궁금한것이 생겼습니다.

'아무 직업이나 구해서 일하는게 옳은가, 옳지 않은가, 혹은 이런 잣대로 판단할 것이 아닌가?'

흔히 어릴 적 꿈이 무엇인가 물으면 과학자, 선생님, 대통령, 식약청직원 이런식으로 직업을 댓습니다.

요즘 저에게 꿈이 무엇이냐 물으면 전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1. 퇴근 후에는 일걱정을 안하고 싶다.

2. 하루 한 시간 여유롭게 책을 읽고 싶다.

3. 하루 한 시간 운동을 하고 싶다.

4. 하루 한편의 드라마를 보고싶다.

5. 하루 한 시간 아무 짓이나 낭비하고 싶다.

6. 격주로 토요일 근무는 괜찮지만, 일요일은 보장받고 싶다.

꿈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초라할 수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꿈입니다.

정확히는 제가 꿈꾸는 삶입니다.

(물론, 맘편히 이러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돈도 중요합니다. 사실 위 사항만을 충족시키긴 쉽지만 +적당한돈이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지죠.)






여튼, 문제가 되는것은 다음과 같은 계기가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며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한다. 라는 구절을 읽고 나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정말 직업이란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아니면, 직업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행복이 중요한 것인가?

1. 자신의 직업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2. 직업은 만족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3. 직업은 직업일 뿐, 이외의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4. 모든게 불만인 사람이 있습니다.




1번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3번의 삶도 괜찮지 않나..? 하는게 요즘의 제 생각입니다.

(즉,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직장생활을 하는것이 아닌, 일반적인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게 아닌가?)




막상 글을 적고나니 질문도 아닌게 이상한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공대생의 글쓰기 실력이 들통나고 말았네요.

하지만, 철학을 공부하신 많은 분들께서는 제가 어떤 고민에 이런 글을 적었는지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사실 저도 위로가 필요한지, 충고가 필요한지, 상담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보다 경험이 많고, 생각이 깊으신 분들의 '직업 혹은 인생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하시는 바'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횡설수설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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