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동안 속기사 준비중인 취준생입니다..1년에 2번있는 속기사 국가시험..상반기떨어지고..오늘 하반기 시험 2급3급 두개를 봤는데..부모님의 기대감에대한 부담감... 내년이면 30이라는 나이에대한 심리적 압박감...오늘시험 떨어지면 또 내년상반기 시험을위해 반년을 노량진에서 살아야 한다는 불안감이 제온몸을 휘어감아...시험보눈내내 손에땀이 흥건할정도로 벌벌떨며 시험을 봤습니다..참고로 속기는 필기시험이아닌...특수키보드로 스피커를통해 들려오는 말들을 빠르게 기록하며 90%이상 정확도를 요구하는 낭독실기 시험입니다..극도의 긴장탓에 엄청난 오타남발로 점수는 나중 결과나와봐야 알지만 느낌상으론 90%이하라는 걸 직감했습니다...시험이종료되고 깊은 한숨과함께 절로 고개가 떨궈지더군요...나름 많이 노력했는데.....집으로 가는 전철안..역시나 어머니한테 전화가 오더군요...항상 합격에대한 기대감이 크셨던 어머니..뭐라 드릴말씀이 없어 한숨만 쉬었네여..전화너머로 아들의 한숨을 인지하신 어머니는 그저 수고했다고 밥은먹었냐고 하시네요...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네요....얼른 합격해서 운전면허 한번에 취득했을때 세상다가지신 행복한 표정으로 좋아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또 보고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