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유흥업소에 일하고 있었습니다.
만난지는 두달 정도 되었고
키스방에서 약 10(혹은 8-9)개월 정도 일하고 있었습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하루에 최소 5명.. 일주일 6일 근무한다했을때 120명
10개월이면 1200명 최소 1000명 이상과..키스와 가슴, 엉덩이 터치를 허락한 건데요
제가 감당하기가 많이 힘듭니다.
그러나 이 친구를 정말 사랑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친구에겐 사정이 있었습니다..부모님이 아프시고 모아놓으신 돈이 없었습니다..
병원비로 계속 나갔어야 했구요.
하지만 이 친구에게 자세히 물어보지 않았지만.
이 일을 약간, 아니 정말로 프로페셔널한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남자는 성욕을 채운다라는.
자신을 약간 페미니스트(?)라고 자신을 생각하는 거 같고.
성노동자 이론(?)같은것도 옹호하는 것 같구요. (창녀가 아닌 성노동자이며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길 원하고 남자들이 그들을 함부로 여기는 것을 반대하는 뭐 그런 논리요.
하지만 결국 남자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저 배출구죠)
그래서 만약 저와 헤어진다해도 이 일을 다시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직업이라고 생각하기에..(물어보지 않아서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리고 굉장히 자존심이 높고 자존감이 강합니다. 자기 고집도 있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일을 하지 않는다고 했구요.
결국 제가 받아들이냐의 문제 같은데
사람 자체는 너무 좋으나 과거의 문제가 많이 걸립니다.
좋은 여자인 걸까요?
제가 끌고가며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변화시켜야 하는 걸까요?
아님 그냥 관계를 끊어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