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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해도 진로고민이 끝이 없어요.그냥 제가 쓰레기 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620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낮
추천 : 1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4/26 01:48:09
할 줄 아는 게 아무 것도 없고,문과이고,그나마 취업과 관련있다는 경제학과를 덜컥 들어왔는데 도저히 수업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애초부터 위태롭던 대인관계는 사교성이 바닥을 침으로써 완전히 박살이 났고,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저 자신이 가치없게만 느껴져요.그냥 눈만 감고 있다가 수업 빠지는 건 부지기수고.
지난 학기에는 결국 학사경고까지 먹었어요.근데 아무런 느낌이 안 들더라구요.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지? 같은 기본적인 개선의 의지조차
도저히 일지 않아요.
1주에 한번,회당 5만원이라는 비싼 값을 지불하면서 상담을 다녀 봐도 문제 원인이 명확해지지도 않아요.

트위터에 보면요,물론 SNS니까 다들 좋은 부분 내보일만한 부분만 골라 내보낸다는거라고 들어도 다 나보다 가치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다큐멘터리나 토론을 보면 앞으로 우리 세대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괴로워질 거라고 하는데,
전 엄마 아빠 노후자금 낭비하면서 학고맞아가며 의욕 없이 공부도 일절 안하고 있잖아요.
머리가 돌은 아니라 대충 인서울 턱걸이는 해서 들어왔는데,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아무것도 배워내지 못하고 있어요.
엄마아빠는 그래도 어떻게든 대학만 졸업해서 공무원준비하라고 하시는데 딱 1년만 봐주신다고 하거든요.
1년만 뒷바라지 해줄테니까 그 안에 붙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기정사실이네요.

쓰다 보니까 그냥 저 자신이 쓰레기같아요......너무 허무해서,차라리 아무 의미 없는 이 학교를 자퇴하고 벗어나고 싶은데 
그럼 벗어나서,자퇴해서 뭐해? 라는 질문에는 모르겠어,에요.
공시준비해야겠죠? 근데 그것도 마냥 기운없이 이대로 간다면 어떻게 해요? 시간낭비 돈낭비 부모님의 기대 배반.

정말 모르겠어요.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뭘 하고싶어하고 그런게 하나도 없어요 정말 텅 빈 인간이에요.
그냥 제가 죽어버리는게 더 행복해지는 길 아닐까하고까지 생각되요.
정말 미치겠어요.............그냥 쓰레기에요쓰레기........
그냥 죽는 게 사회에 더 공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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