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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성공적.
게시물ID : wedlock_1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윈디데이
추천 : 4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6 09: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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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그녀를 처음 봤습니다
 
처음엔 그저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며 술도 한잔하고 영화보는 사이였었어요
 
그리고 2010년 초에 저는 여자친구가 생겼으나 만난지 3주정도 됐을 때 다른 남자가 좋다고 바람나서 헤어지고 그녀한테 신세한탄을 하면서 부쩍 자주 만났네요
 
또, 그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시간이 많아지고 저도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영화도 보고 월드컵기간인지라 새벽에 경기할 때는 호프집에서 맥주한잔하면서 많은 얘기들을 하고 월드컵 경기를 보고 집에 데려다주고 했었어요
 
그리고 차에서 쪽잠을 잘때 그녀 얼굴을 보고 팔베개를 해주면서 두근거렸어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16강 전이 있던 날, 고백을 해서 우리의 진지한 만남이 시작됐고 호기심과 설렘을 가득 안고 연인이 됐어요
 
지금 우리는 햇수로 7년차의 연인으로 생활하고 사랑하고 있고 계획대로면 작년에 결혼을 해서 신혼의 달콤한 꿈을 꾸고 있었을때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질 않고 올해 결혼을 약속하고 상견례를 하고 식장도 예약을 하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어요
 
사실 프로포즈를 어떻게 할까 TV처럼 이벤트를 해야되나 오글거리게 무릎꿇고 해야되나 엄청 고민하고 있었어요
 
때마침 프로포즈 당일이 그녀의 생일이라 오후 2시간정도 휴가를 쓰고 미리 준비한 목걸이를 갖고 나오고 생일 선물을 사주기 위해 백화점을 가서 쇼핑도 하고 가끔 분위기 잡을 때 가던 레스토랑을 갔어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우리의 첫 시작은 설렘과 호기심이었는데 이것들이 어느순간 이런 사람이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으로 변했고 이 사람이면 결혼해서 행복할 수 있겠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는 말과 함께 결혼을 하자고 했어요
 
화려한 이벤트도 없고 그냥 진심을 전하는 프로포즈로 다시 한번 그녀에게 확답을 받았어요
 
아직도 프로포즈할때의 두근거림과 설렘이 느껴져요
 
7년차 연인으로 항상 두근거리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만나기 전에 '오늘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오늘은 어떤 추억을 만들어보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만났던 것 같은데 저 이제 진짜로 결혼을 하네요
 
연인에서 부부가 되는 길목이지만 결혼 준비를 함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정보도 가끔 올리고 그럴게요!!
 
 
오유여러분 저같은 오징어도 생겼으니까 다들 생길거예요:)
출처 내 머리 속의 설렘과 가슴의 두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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