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놀러갔는데.
티비에서 계속해서 긴급뉴스가 흘러나옴.
동일본대지진을 뛰어넘는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함.
이미 해변가는 모습을 감춘지 오래고 순식간에 육지가 집어삼켜짐.
식겁하고 나 어떡하냐고 발동동
집에 못가는건 둘째치고, 살아남을수 있을지 걱정.
같이 놀러간 친구는 무슨 걱정이냐고 괜찮다고 나가보자고 날 이끌음.
분명히 호텔안에서 창문을 보면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데,
나가면 날씨가 화창함.
혼란이 오기 시작함.
다시 들어와서 창문을 보면 저기서 먹구름이 허리케인까지 몰고 오고 있음.
나가기 싫어 나가기 싫어 하다가 깸.
나 일본가기 싫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