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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노력해도 안된다 죽고싶다
게시물ID : gomin_1621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력해도안돼
추천 : 1
조회수 : 165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4/26 13:53:17
저는 일개 공고생 2학년입니다. 편의를 위해 반말 사용할깨요. 이해해주세요.


  오늘 시험을 봤다. 망했다. 공고라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람들이 물론 일반계보다 쉽긴하다. 하지만 진도가 느릴뿐이지 문제수준은 조금 쉬울뿐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다. 자격증이나 다른 전공과목 공부덕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나는 초딩때애는 그래도 어느정도 하였다 99 나 98맞고 그랬음(다들그렇지) 그런데 중학교 부터 성적이 80으러 내려가고 중1 세번째 시험때에는 74가 되었다. 그렇게 중2까지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학교에서 맨날 잠만자고 밤에게임하고 애니보고 야동보고 보고보고 또보고 그래서 중학교1,2학년을 망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젠 3학년일때 뭔가 위압감을 느껴서 겨우겨우 평균 83까지 올렸다. 그리고 공고를 갔음( 입문계가면 바닥일꺼알기에) 

첫시험이다. 수학과 영어와 국어와 한국사. 수학은 교과서 대로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교과서를 모르는 문제가 한문제도 없이 잘풀 수 있었다. 그런데 80점이 나왔다. 국어도 중딩때에는 80은넘었는데 갑자기 70점대가 나오고 영어도 80점대 한국사도 70점대다. 솔직히 말해서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2학기가 되고 난 후 스스로 변하고 싶었다.

아직 중학교 버릇을 고치지 못했던 나는 수업시간이 당연히 자는 시간으로 인식되버려서 수업시간=잤다
에서 수업시간=졸리면잤다 로 고쳤다. 2학기때는 거의 자지않았다. 그리고 집에 와서 공부를 했다. 항상 독서실에 다녔지만 시험기간 1주정도 남으면 폰은 항상 집에 두고왔다. 그렇게 시험점수가 비슷하게 올라와서 고2가 되었다.

첫시험은 암흑으로 세상이 뒤덮이고 울음이 솟구쳐 나왔다. 참았다...반장이 애들앞에서 어떻게 징징댈 수 있나....물리를 2학년때 배웠는데 선생님이 학습지에 나눠준 프린트만 봐도 100점일텐데 무려 책상에 공식까지 적어두고 열심히 풀었는데 68점이라는 점수가 나왔다. 우리만 전교1등에게 쉬는시간점심시간자습시간 마다 모르는걸 다 물어보고 혼자 복습도 해보고 주말에는 8시에 인나서 9시부터 12시까지 독서실에서 진짜 짱박혀있었다. 공부만 했다. 왜 성적이 안나오는지 모르겠다. 영어도 68점인데 본문은 무려 2번이나 쓰고 학습지를 그대로 베끼고 수업시간에 일절 1분도 자지 않았다. 음악시간빼고 잔 적이 없었다.

문학은 서술형 답이
 '인물의 한을 판소리(예술적)로 승화' 인데 
'인물의 판소리를 예술적으로 승화' 라 써버린거다. 모르겠다.

공고생이 일절 공부만하고 3주동안 롤한판 못하고 독서실 집 실습 이렇게 입문계보다 더 힘들게 공부한거 같은데 난 왜성적이 낮을까? 항상 이게 답인걸 알고 있는데 왜 혹시 이게 정답일지 몰라 하면서 도대체 그렇게 문제를 푸는것일까? 난 답이 무엇인지 알고있다. 근데 문제를 풀때 혹시 이게 이래이래해서 이게답이면 어쩌지 한 번호를 찍는다. 그리고 항상 틀린다. 미치겠다. 시험볼때 그게 답인거같다고 내 머리가 미친듯이 안에서 울려퍼진다. 지금 질질짜고 울었다. 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것일까 검정고시를 봐야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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