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예정돼 있던 언론 인터뷰를 모두 취소한 뒤 향후 행보에 대한 고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집무실이 아닌 서울 모처에서 가까운 법조인들과 전날 당 윤리위원회가 내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초 언론사·유튜브 인터뷰가 여러 건 잡혀 있었지만, 일단 상황을 좀 더 파악하고 일정과 메시지를 다시 조율해야 한다고 판단해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리위에 출석해 2시간여에 걸쳐 소명 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서울 강서의 한 식당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김형동·허은아 수석대변인, 김용태 최고위원 및 자신의 변호인 등 측근들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지도부 인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윤리위에서 '추가로 증거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이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 알아보는 등 성실하게 임했다”며 “그러나 결국 윤리위에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윤리위 결정 직후 대응방안에 대해 조금 논의하다가 일단 해산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207081929416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