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2년 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던 민주당은 지금 얼마나 달라졌는가”라고 일갈했다. 또 박완주·최강욱 의원 등 성비위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측 인사를 거론하며 “아직도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범죄로 피소된 박 전 시장이 사망한 뒤, 일부 고인 지지자와 강성 팬덤은 피해자 신상을 유포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2차 가해를 했다”며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우리 당은 오히려 ‘피해호소인’이라 부르며 피해자를 더 고통스럽게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부당한 폭력으로 고통받는 시민과 함께 맞서는 것이 우리 당이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우리 당은 지금이라도 박원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20709164247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