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서 중고교 재학생과 퇴학생 23명이 1년 사이 19차례에 걸쳐 한 학교 여중고생 16명을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인터넷 신문 첸룽(千龍)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네이멍구 자치구 고급인민법원은 최근 바오터우(包頭)시 집단 성폭행 사건 관련 피고인 16명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렸다.
이 가운데 주범 뤼(呂.18)는 사형, 다른 2명에는 무기징역형이 내려지고 나머지 13명에게는 3∼15년의 유기징역형이 선고됐다.
사건 관련자 중 3명은 검거되지 않았고 4명은 범행에 가담했지만 성폭행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형사 미성년자(만 14세)여서 재판에 회부되지 않았다.
중고교 재학생이거나 퇴학생들인 이들은 2002년 6월께부터 지난해 6월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바오터우시 제11중고교에 다니는 여학생 16명을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 중 2명만 18살이고 14살짜리 중학생 2명을 포함해 나머지는 모두 미성년자들로, 이들은 제11중고교에서 예쁘고 학교 성적이 우수한 여학생들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범행사실은 지난해 6월 피해자 중 한명이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 부모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진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전까지 다른 피해 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못했다.
범행에 가담한 청소년들은 순순히 범행을 자백한 뒤 "이제 집으로 보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자기들이 저지른 짓이 얼마나 큰 죄인지 모르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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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 나라, 평소에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사형에 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