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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하려다 신고한 썰
게시물ID : soda_3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리무리
추천 : 23
조회수 : 466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4/26 20:32:26
새벽 5시에 출근을 합니다.

오늘도 떠지지 않는 눈 억지로 떠가며 출근을 했습니다다.

운전을 하고 가는데 사거리 지나 갓길에 정차된 차가 보입니다.

지나가면서 슥 보는데 정차가 아니라 도로 화단에 차가 올라타있네요. 

앞범퍼도 깨져있습니다. 

0.5초쯤 고민하다 차를 세웠습니다.

 저도 애가 둘이라 혹시라도 안에 사람이 타고있으면
어쩔까 싶었습니다.

가보니 운전석 문은 열려있고 사람이 화단 밟으면서 나온 흔적은 있는데

정작 사람이 없습니다.

혹시 사고충격으로 주변에 쓰러졌나 싶어 찾아봤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한참 찾는데 없어서 119에 신고를 해야하나 하는데



왠걸

뒷자리에 있네요.

팔배게 하고요.

숙면 중이십니다.


지나가는 차 별로 없는 새벽도로에 사고가 났는데

시동 켜진 차 뒤에서 자고있다?

냄새가 나죠?

119 대신 112  불러드렸습니다.

음주운전이 매우 강력히 의심된다는 말과 함께요.

(개인적으로 주변에 대리비 2만원 아끼려다 인생 말아먹은

사람을 몇 봐서 굉장히 음주운전을 싫어합니다.)

 멘붕게로 가야되나 고민하다 사이다게에 올립니다.

방금 사이다를 한잔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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